사이버대, 12월 1일부터 2024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 시작
온라인 수업으로 언제, 어디서나 수강 가능…폭넓은 장학 혜택
국내 넘어 해외 시장 개척에도 공들여…학과 신설‧개편도 잇따라

서울사이버대 스마트 강의실. (사진=서울사이버대 제공)
서울사이버대 스마트 강의실. 위 사진은 기사의 특정한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서울사이버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국내 주요 사이버대학교들이 12월 1일부터 일제히 2024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사라지고 ‘평생교육’에 관심이 쏠리면서 저마다의 이유로 사이버대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사이버대의 재학생은 10대부터 80대까지 넓은 분포를 보인다. 취업에 필요한 학위를 취득하기 위한 젊은 세대부터 특정 분야에서 실무 능력을 키우기 위해 입학한 실무자, 경력이 단절됐거나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는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사이버대의 문을 두드린다. 사이버대 또한 학과 신설‧개편을 통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주요 사이버대 2024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 일정
주요 사이버대 2024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 일정

건양사이버대학교는 전국 4년제 최초로 ‘다학점이수제’를 도입했다. 이 제도를 활용해 졸업 이수학점만 충족하면 4년이 아닌 3년 만에 졸업도 가능하다. 또한 건양사이버대는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도 확 낮췄다. 등록금 부담 없이 대학에 다닐 수 있도록 모든 신‧편입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새출발 장학금’을 통해 1학년은 30%의 장학금을 3년간, 2‧3학년의 경우 20%의 장학금을 2년간 입학생 전원에게 지급한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설립된 경희사이버대학교는 2024학년도부터 재난안전학부를 신설하고 후마니타스학과 개편에 나선다. 재난안전학부는 소방 방재와 산업 안전 부분의 안전 전문가를 양성한다. 후마니타스학과는 NGO사회혁신학과 교육과정을 통합해 인문학 전공 트랙과 시민사회 전공 트랙 교육과정으로 더욱 전문화했다. 등록금 범위 내에서 국가장학금과 교내장학금 이중 수혜도 가능하며, 경희사이버대 졸업생은 경희대나 경희사이버대 대학원 진학 시 동문 장학도 받을 수 있다. 경희의료원, 강동경희대병원 이용 시에는 의료비 감면 혜택도 있다.

고려사이버대학교는 최근 새로운 실내 환경 디자인과 지속 가능한 건축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2024학년도부터 건축공학부를 신설했다. 건축학부는 온라인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 온라인 실습을 제공한다. 또한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에 발맞추기 위해 컴퓨터공학부도 신설했다. 컴퓨터공학부에서는 컴퓨터 시스템의 관점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해외에서 ‘BTS 유니버시티’로 유명한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유수의 대학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K-교육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도 힌두스탄공대와 인도네시아 비누스대학은 글로벌사이버대와 학점교류 및 K-원격교육 협력 모델을 도입했으며, 해외 컨소시엄 구축을 통해 12개국에 글로벌 뇌교육센터를 구축해 K-교육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뇌교육 특성화 대학으로서 한국이 21세기 뇌 활용 분야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벌사이버대는 2010년 세계 최초로 뇌교육 4년제 학사과정을 신설하는 등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자랑한다.

대구사이버대학교는 특수교육, 사회복지, 상담 및 치료, 재활 분야의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급변하고 있는 온라인교육 시장에서 새로운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이 대학의 강점으로 꼽힌다. 대구사이버대는 국내 사이버대학 최초로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고품질의 실감형 교육 콘텐츠를 자체 개발하고 이러닝 교육에 도입했다.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제작된 교육 콘텐츠는 온라인 학습자들의 몰입감과 실재감을 극대화해 학습 효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는 세계 3위 규모의 언어교육기관인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외국어교육 노하우를 온라인상에 집약해 국내 유일의 ‘외국어 특성화’ 사이버대학교로 자리매김했다. 사이버한국외대에는 언어, 사회, 문화, 정치, 경제, 지역학을 아우르는 6개의 외국어학부(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스페인어, 베트남·인도네시아)와 각 분야의 전문가 육성에 특화된 사회과학·실용 4개 학부(마케팅·경영, 지방행정·의회, 산업안전·주택관리, 다문화·심리상담) 교육과정이 마련돼 있다. 여기에 평생교육 시대의 사회적 흐름에 따라 실용학문 분야에 초점을 맞춰 2024학년도에 문을 여는 K뷰티학부까지 총 11개 학부 18개의 전공과정을 운영한다.

서울사이버대학교는 2024년을 AI선도대학의 원년으로 설정,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대학교육 혁신을 꾀하고 있다. 공과대학 내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하고 AI 교육의 본부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서울사이버대는 인공지능+X 융합교육을 위한 AI융합대학도 신설했다. 개편된 AI크리에이터학과와 AI부동산빅데이터학과, AI스마트팜학과를 편성해 AI 전문 융합 인재를 육성한다. 인공지능학과와 AI융합대학의 콜라보를 통해 기존 학문의 경계를 넘어서는 인공지능 기반의 전문융합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원광디지털대학교는 평생교육 시대에 제2의 진로를 새롭게 설계할 수 있는 정규 4년제 사이버대학으로, 웰빙건강·한국문화·실용복지 분야의 특성화 교육을 제공한다. 원광디지털대는 이색학과로도 유명하다. 건강약선, 요가명상, 웰니스, 전통공연, 차(茶)문화, 언어치료 등 타 사이버대에는 없는 학과가 설치돼 있다. 이뿐만 아니라 원광디지털대는 교육업계의 트렌드가 빅데이터를 통한 맞춤형 학습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작년 9월 사이버대학 최초로 AI학습분석시스템을 선보였다. 원광디지털대 학생은 AI학습분석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학습패턴을 자가 진단 받을 수 있으며, 적성과 역량에 맞는 교과·비교과 과목 등을 추천받아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버대학인 한양사이버대학교는 2024학년도부터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스마트배터리공학과, 국방융합기술학과 등 첨단 학과 3개를 신설한다. 반도체와 에너지 등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 것이다. 기술력 기반의 체계적인 온라인 교육 시스템 또한 잘 구축돼 있다. 학생 중심의 UX, UI를 설계해 학생 포털과 수강관리시스템(LMS)을 올해 대대적으로 개편했으며, 1000명 이상이 접속할 수 있는 실시간 온라인 화상 시스템도 도입했다. 아울러 비대면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학생에게 튜터와 전담 코치를 배정해 실질적인 학생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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