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수능 응시자 44만 4870명…지난해 44만 8138명보다 감소
국어·수학·영어 작년보다 어려워…정부 “킬러 문항 배제에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했다”

수험생들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사진=한국대학신문DB)
수험생들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지난달 16일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가 작년보다 어려웠고, 지난 9월 모의평가(9월 모평)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과목 만점자는 1명(졸업생)에 불과했다. 정부의 킬러 문항 배제 방침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2024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4만 4870명으로 지난해 44만 8138명보다 감소했다. 재학생은 28만 7502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5만 7368명이었으며, 졸업생 응시자 비율이 지난해 26.2%에서 28.2%로 증가했다.

영역별 응시자 수는 국어 영역 44만 3090명, 수학 영역 42만 6625명, 영어 영역 44만 2105명, 한국사 영역 44만 4870명, 사회·과학탐구 영역 42만 9441명, 직업탐구 영역 3866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 3만 9040명이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중 사회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19만 9886명, 과학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21만 3628명, 두 영역을 조합해 응시한 수험생은 1만 5927명이었으며, 응시자 대부분(99.6%)이 2개 과목에 응시했다.

국어 영역에서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화법과 작문 59.8%, 언어와 매체 40.2%이었다. 수학 영역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확률과 통계 45.0%, 미적분 51.0%, 기하 4.0%이었다.

국어, 수학, 영어 영역 응시자의 탐구 영역별 응시자 비율은 국어 영역은 사회탐구 영역 45.0%, 과학탐구 영역 48.1%이었으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을 조합해 응시한 비율은 3.6%이었다. 수학 영역의 경우 사회탐구 영역 43.6%, 과학탐구 영역 49.9%이었으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을 조합해 응시한 비율은 3.5%이었다. 영어 영역은 사회탐구 영역 44.9%, 과학탐구 영역 48.2%이었으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을 조합해 응시한 비율은 3.6%이었다.

평가원은 주요 과목인 국어·수학·영어 영역 모두 작년보다 어려운 것으로 분석했다. 국어와 수학 모두 작년보다 표준점수가 올랐기 때문이다.

2024학년도 수능 국어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작년보다 16점이 올라갔고, 표준점수 최고점자도 64명이나 줄었다. 역대급 불수능로 평가됐던 2022학년도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이었다.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이다. 작년보다 3점 오른 수치다. 9월 모평 당시 만점자가 2520명이 나오며 변별력에 실패했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실제 수능에서는 만점자가 612명으로 줄었다.

영어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 과목 1등급을 받은 학생은 작년 7.8%에서 올해 4.71%로 줄었다. 수능 만점자는 1명으로, 재학생이 아닌 졸업생이었다.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는 8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접수한 곳(재학 중인 학교, 시험 지구 교육청, 출신 학교 등)을 통해 수험생에게 교부하며, ‘성적통지표 교부 및 온라인 성적증명서 발급’에 대한 안내문은 수능 홈페이지(www.suneung.re.kr)에 게시됐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