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팀Class’, ‘알파프로젝트’ 등 융합교육 과정 운영 통한 문제해결 능력 향상
인문·자연·예체능 등 모든 계열에 인공지능 전공 4개 신설 시대적 변화 선도
산학협력 통한 우수 기술 발굴•사업화•수익 확보•재투자 선순환 생태계 구축

국민대 전경 (사진=국민대)
국민대 전경 (사진=국민대)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객원기자]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는 광복 후 새로운 민족국가를 건설하려는 우리 민족의 염원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인사들의 주도로 민족대학을 설립하려는 시대적 열망 속에서 해공(海公) 신익희 등 임시정부 주석단이 주축이 돼 최초의 민족사학으로서 설립됐다.

1946년 9월 첫발을 내디딘 국민대는 1959년 쌍용그룹 창업자인 성곡(省谷) 김성곤 선생이 재단을 인수하면서 중흥의 기틀을 마련해 갔다. 대학은 자유로운 학풍 속에서 지성과 인성을 기르는 곳이며, 민족을 위해 일하면서 민족 문화를 창달하고 산업을 육성시키는 의무를 다하는 곳이어야 한다는 성곡 선생의 신념은 국민대의 새로운 육영 이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2023년 9월 제13대 정승렬 총장 취임 후 국민대는 성곡 선생의 이념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가정신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업가정신이란,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것에 도전함으로써 혁신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고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의지를 뜻한다.

■ 사회와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 육성 = 국민대의 모든 교육 커리큘럼은 학생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돕고,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팀팀 Class는 국민대가 2017학년도부터 국내 대학 최초로 설계한 융합교육 프로그램이자, 가장 특화된 학습 커리큘럼이다. 서로 다른 두 분야를 유기적으로 융합해 전공 간 경계를 넘는 하나의 교과목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인문과 기술’, ‘과학과 예술’과 같이 전혀 다른 분야의 학문이 융합된다면 남들이 생각해 내지 못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라는 발상에서 출발했다. 한국역사학과와 입체미술전공 학생들은 정릉동 어르신들의 삶을 그림책으로 엮은 아트북을 출간했고, 법학과와 영화전공 학생들은 인근 소상공인 홍보와 지원을 위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냈다.

알파 프로젝트는 국민대의 기업가정신 교육철학의 취지를 가장 잘 반영한 제도로 손꼽힌다. 기존 생각의 틀을 깨고 독창적인 창의력을 발휘한다는 ‘알파(알破)’의 의미를 담은 이 제도는 부수적 활동으로 여겨지던 동아리, 학회 등의 활동에 대해 교육적 가치를 부여하기 위한 제도다.

학생들은 동아리, 경진대회 등 정규 교과목 외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정규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팀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하고 성공적인 취·창업에 이르게 하겠다는 취지라 할 수 있다.

그 외에 현장 체험을 먼저 하고 이론을 배우는 과정으로 기존의 학습 방식을 파괴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 교과목 유레카 프로젝트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저학년 때 체험을 통해 현장의 문제가 무엇이며 어떤 기술을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지 알고 난 후 이론을 공부하면서 학생들은 더욱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겨냥한 제도다.

■ AI디자인학과 등 인공지능 관련 교육 선도 = 인공지능(AI)이 세계의 흐름이자 화두다. 국민대는 시대적 변화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2022년부터는 인문·자연·예체능 모든 계열에 인공지능 관련 전공 4개를 신설했다.

인문계에 신설된 AI빅데이터융합경영학과는 AI 빅데이터의 기술과 경영학의 융합을 통해 문제를 새로운 비즈니스 통찰력을 이끌어내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신속한 정보 습득과 처리를 위해 최신 GPU가 탑재된 딥러닝 교육 서버를 구축하는 등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모빌리티학과는 자동차를 넘어 다양한 차세대 이동 수단을 개발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신설된 독립학부다. 특히 특성화 분야 집중육성에 대한 성공적인 노하우를 가진 자동차융합대학을 포함한 학내 모빌리티 관련 교원이 교육에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기존에 국민대가 갖춰놓은 자동차 관련 인프라를 미래모빌리티학과의 우수 인재 양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예체능계열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기술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이것을 서비스와 제품에 담아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해 AI디자인학과가 신설됐다.

자연계는 소프트웨어융합대학에 인공지능학부가 새 문을 열었다. 컴퓨터공학과 기초 지식과 인공지능의 지식을 융합해 4년간 학교-기업-학교로 이어지는 샌드위치형 학사과정을 운영, 철저히 ‘실무형’ 인재로 키워내겠다는 목표다. 또 국내 기업은 물론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과 실리콘밸리 소재 기업 등에 다양한 글로벌 현장학습 및 취업 기회를 국내 대학 최고 수준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 세계의 경계 허문 글로벌 캠퍼스 구축 = 국민대는 산학협력이 가장 잘 이뤄지는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미래의 먹거리는 R&D를 통한 기술이전의 방식이 아닌 기술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우수기술 발굴, 사업화, 수익 확보, 재투자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게 국민대의 판단이다.

국민대는 오래전부터 기술이전뿐만 아니라 실험실 창업을 염두에 두고 연구 성과의 실용성을 검증하거나 향상하는 것을 목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대학이 보유한 특허와 기업이 원하는 기술 간의 수준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술이전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를 위한 실험이나 연구 성과의 실용성을 검증하기 위한 시작품 제작을 중점적으로 지원해 왔다.

이렇게 기술성숙도를 높여 기술이전에 성공하면 기술료의 30% 이상을 회수해 다른 연구 성과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민대 기술지주는 설립된 지 불과 5년 만에 30개의 자회사를 설립해 지원하고 있고, 대학창업펀드 결성·운용 및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한 투자 수익을 창출해 2020년부터 현재까지 3년 연속 당기 순이익을 창출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세계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민대는 경영대학과 소프트웨어융합대학 등을 중심으로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와 뉴욕지역 일대에 인턴십을 위한 학생을 10여 년간 지속해 파견하고 있다. 학생들은 현지 개발자들과 함께하는 소프트웨어 분야 실무 체험 및 실무 영어 집중 교육을 통해 해외의 다양한 경험을 체득하고 국제적인 감각을 갖출 수 있다.

더욱 체계화된 과정을 만들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Irvine) 지역에 PBL(Project based Learning) 기반 프로그램 운영할 예정이고, 나아가 캠퍼스 설립까지 추진하고 있다. 내년 3월에는 소프트웨어, 데이터사이언스, 디자인 분야에서 약 30명의 학생이 해외 진출을 예정하고 있다.

국민대 자작자동차동아리,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Formula 부문 7년 연속 종합 우승 (사진=국민대)
국민대 자작자동차동아리,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Formula 부문 7년 연속 종합 우승 (사진=국민대)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인문계, 자연계 일반학생 전형 수능 100%로 선발

강동욱 국민대 입학처장 (사진=국민대)
강동욱 국민대 입학처장 (사진=국민대)

국민대는 작년 2023학년도부터 정시모집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지표를 백분위에서 표준점수를 변경했으며, 올해 2번째로 변경된 표준점수를 반영해 선발한다. 또한 인문계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변경도 올해 2번째 적용된다. 수능 성적 중 표준점수를 잘 분석하고 모집 단위의 반영 비율을 잘 적용해 최종 지원 모집 단위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024학년도 정시모집은 인문·자연계 일반학생 전형에서 수능 100%로 선발하고 있다. 인문계 및 자연계 동일하게 국어, 수학, 영어, 탐구(사회·과학)를 반영하고 있으며, 인문계열은 탐구 과목 중 사회 또는 과학영역 중 2과목을 반영, 자연계열은 수학 선택과목을 미적분 또는 기하를 반영하고 탐구과목은 과학영역만 2과목을 반영하여 선발한다.

수능 영어 영역은 2021학년도와 계속해 같은 반영 배점을 적용하고 있으며, 한국사는 4등급까지는 감점이 없으나 5등급 이하부터는 수능 환산 총점에서 0.2점씩 감점 적용한다. 또 조형대학, 체육대학도 정시모집으로 선발하고 있으며, 전년도와 달라진 점은 아래와 같다.

2024학년도 정시모집부터 체육대학 스포츠건강재활학과를 수능 40%+실기 40%+교과 20%에서 수험생 실기 준비 부담 완화를 위해 실기고사를 폐지, 수능 100%의 비실기 전형으로 변경했다. 반영 영역 및 영역별 반영 비율은 국어 30%, 영어 50%, 탐구 2과목(사회·과학) 20%를 적용해 선발한다. 실기를 준비하지 않았던 인문 자연계열 학생 중 헬스케어 산업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조형대학 AI디자인학과는 1단계 선발인원을 모집인원의 5배수에서 3배수로 조형대학 다른 모집 단위에 맞춰 수정했다. 이외에도 미술학부 회화전공이 다군에서 가군으로, 음악학부 작곡전공은 나군에서 가군으로 변경됐으며, 공연예술학부 연극전공은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을 정시로 이월해 선발할 경우, 나군에서 가군으로 선발하니 유의해야 한다.

수시모집 최종 등록이 마감되고 수시 이월 인원을 포함한 정시모집 최종 모집인원이 공지되면 수험생 수능성적을 전년도 입시결과와 비교해 지원전략을 세울 것을 추천한다. 국민대는 수능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은 표준점수를 반영하고 있으며, 성적이 등급으로 제공되는 영어는 등급별로 배점을 부여하므로 모집단위별 반영비율 및 배점을 확인하고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국민대 입학처 홈페이지 ‘입학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등록자의 수능성적 평균 점수 및 70% 컷 점수를 확인할 수 있으니,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환산 점수 및 최근 3개년의 성적을 확인해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 입학 홈페이지 : admission.kookmin.ac.kr
■ 입학상담 및 문의 : 02-910-4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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