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제8회 전국대학발명경진대회' 대상(국무총리상)에 녹음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한 개인부문 출품자 서동식(25.연세대 생화학과 2학년)씨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씨는 포스트 잇(Post-it)과 바코드를 이용, 긴 분량의 녹음 가운데 찾고 싶은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하는 녹음분할 방식의 장치를 출품, 영예를 안았다.

서씨는 "수업 중 강의 내용을 모두 필기하기 어렵고, 녹음을 하더라도 원하는 부분만 골라 듣기가 쉽지 않아 녹음 분할 장치를 고안했다"며 "이를 이용하면 교육용 교재의 경우 항목별, 단원별, 페이지별로 음성 설명 콘텐츠를 나눠 학습보조도구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부문 금상으로는 유찬우(23.전북대 기계공학과 4학년)씨의 무겁고 튼튼한 산소통을 아치형으로 바꿔 거북이의 등껍질처럼 상체 등을 보호하는 '철골구조를 지닌 압사(壓死)방지 소방관복'과 박중현(27.경기대 기계공학과 4학년)씨의 출입문용 셔터에 광고물 부착을 쉽게 하는 '스티커 부착장치'가 각각 선정됐다.

팀 부문 금상에는 성균관대 '마지막 투혼팀'의 '룸에어컨의 가변형 토출블레이드(바람의 방향을 조정하는 장치)'와 충주대 아카도라팀의 '계단통과 바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8회째를 맞은 이번 경진대회에는 모두 633건이 출품됐으며, 시상식은 12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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