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군부대와 협력으로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추진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조성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시장 류화선, 오른쪽)·이화여대(총장 이배용, 가운데)·육군 제9보병사단(사단장 한동주, 왼쪽)은 11일 오후 4시 이화여대 파주캠퍼스의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육군 제9보병사단은 전담반(TF)을 조성,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조성 사업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전담반은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파주캠퍼스가 들어서는 월롱면 캠프에드워드 일대의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중점적으로 협의해 나가게 된다. 그동안 캠프에드워드 일대는 주한미군이 철수한 이후에도 군시설보호구역에서 미해제, 이화여대 캠퍼스 조성사업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사왔다.

이와 함께 월롱면 주민들은 오는 25일 사업시행승인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조속한 사업 진행을 촉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탄원서를 2500명의 서명과 함께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파주시와 이화여대는 지난 2006년 파주캠퍼스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일부 토지주들은 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사업시행 승인처분 취소 소송을 냈고 패소했으며 연달아 항소했다. 이에 따라 월롱면 주민과 12개 유관기관, 지방의원 등은 ‘이화여대 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서창배)’를 구성, 지난달 15일부터 탄원서를 준비하고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이화여대 파주캠퍼스는 월롱면 캠프에드워드와 사유지 85만 181㎡에 건립된다.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캠퍼스·국제교육센터·사회교육시설·연구시설 등이 연차적으로 들어설 계획이다. 파주시는 이화여대 캠퍼스가 조성되면 학생 3300명과 교직원 2500명이 상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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