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총장 재선거 여부를 가리는 교직원 찬반투표가 오는 14일 치러진다.

제주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위원장 고봉수, 이하 총추위)는 지난 11일 오후 4시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찬반투표는 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9시간 동안 진행된다. 대학 내 총 12개 투표소에서 교수 553명·직원 322명 등 총 875명이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총추위는 찬반투표 참여율이 50%미만이더라도 투표 결과를 인정하기로 했다. 투표율과 상관없이 ‘찬성’ 혹은 ‘반대’ 중 어느 쪽이 더 많으냐에 따라 재선거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총추위는 “만약 14일 찬반투표에서 재선거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으면 다음달 15일경 총장 재선거를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지난달 28일 제주대에 ‘총장 임용후보자 직권 제청 계고’라는 제하의 공문을 발송하고 “대학 발전과 정상화를 위해 8월 17일까지 재선거 일정을 확정해 통보하라. 만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장관이 대학의 장을 제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주대는 선거 이후 교과부 측에 총장 선거와 관련된 향후 일정을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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