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대구보건대 총장)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대구보건대 총장)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대구보건대 총장)

전문대학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로운 시작과 성장, 도전과 변화를 의미하는 청룡의 해,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갑진년(甲辰年) 새해에는 활력과 담대함 그리고 용기를 상징하는 청룡의 기운을 받아 적수성연(積水成淵)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해를 돌이켜보면 고등교육정책에서 많은 변화가 빠르게 진행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2025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본격 도입을 앞두고 있고, 2027년까지 유학생 30만명 유치를 통한 세계 10대 유학강국을 목표로 ‘유학생 교육 경쟁력 제고방안(Study Korea 300K Project)’이 발표됐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대학 육성을 위한 ‘글로컬 3.0’ 30개 대학 중 처음으로 10개 대학을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정부에서 추진하는 고등교육 정책의 큰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체감하고 있는 교육환경은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신입생 미충원과 장기간의 등록금 동결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해를 보냈습니다.

존경하는 전문대학 가족 여러분!

올해는 22대 총선이 있는 해입니다. 협의회에서는 총선 아젠다를 만들어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널리 알리고, 각 정당에 전달해 총선에서 많은 후보들이 전문대학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우리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한마음 한방향으로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전문대학 총장님들과 구성원 여러분께서도 총선 아젠다 발굴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3년 차로 고등교육과 관련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들은 더욱 구체화 되고, 정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때를 놓치지 말고 우리 전문대학에서 추진할 주요 추진 과제를 해결하고자 정부, 국회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첫 번째, 평생직업교육 지역혁신 체계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 전문대학은 청년 인구의 지역 정주를 촉진하며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이제는 지방시대”라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지역 중심의 평생직업교육 체계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직업교육법안 제정을 촉구하고, 평생직업교육 바우처제도 활성화와 평생직업교육 지역 인프라 구축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직업교육 기반 외국인 지역정주 지원체계를 강화해야 합니다.

국내 산업의 부족 인력을 충원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지역 정주형 외국인 유학생을 양성하는 데 전문대학의 강점을 십분 발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 및 비자 관련 법령 개선,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기금 활용, 중등-고등 연계 외국인 유학생 양성 및 정주체계 구축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지역혁신 주체로서 전문대학의 역할 다변화가 필요합니다.

전문대학은 직업전환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 내 다양한 가치 창출을 지원하는 혁신 주체가 되기 위해 대학 유휴자원 활용을 위한 관련 법령 및 세제를 개선하고, 지역-산업-대학을 연계한 학교기업 육성체계 구축도 필요할 것입니다.

앞으로 전문대학이 정부와 국회와 함께 추진해 나가야 할 정책들에 대해 전문대학 총장님들과 구성원 여러분들께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총장님 그리고 전문대학 가족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마음으로 정부와 국회 등과 적극 소통하면서 전문대학이 한층더 발전할 수 있는 갑진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문대학 가족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에 행복이 늘 함께하고,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시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전문대학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4년 새해 아침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남 성 희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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