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덕률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

홍덕률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
홍덕률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미래인재 육성과 고등교육 혁신을 위해 애쓰시는 전국의 대학 관계자분들께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위기는 어느덧 낯익은 주제가 됐습니다. 학령인구 급감과 수도권 인재 집중으로 특히 비수도권 사립대학들의 경우는 절체절명의 존폐 위기에 내몰리게 됐습니다. 고등교육 생태계 전반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비극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해부터 한국사학진흥재단은 사립대학의 구조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중요한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전국 사립대학을 대상으로 재무 건전성을 진단하고, 재정적 위험에 처한 대학들과 재무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는 대학들을 대상으로 경영자문과 컨설팅을 수행했습니다. 수년에 걸쳐 준비한 사업이지만 착오와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정지원과 결부되지 않는 방식의 시범사업으로 진행했습니다.

올해는 위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체계화해 본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대학의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건강하고 경쟁력있는 고등교육 생태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2024 사립대학 구조개선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그랬지만, 한국사학진흥재단은 대학의 현장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고 대학사회의 여론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는 한국대학신문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대학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할 것입니다. 막중한 책임감으로 대학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일에 함께할 것입니다. 비록 어려운 여건이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도전하고 성취하는 2024년’을 함께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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