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석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회장(영남이공대 산학협력단장)

남기석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회장(영남이공대 산학협력단장)
남기석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회장(영남이공대 산학협력단장)

안녕하십니까.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회장 영남이공대학교 남기석 교수입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고등직업교육의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전국의 전문대학 관계자 여러분들께 희망찬 새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는 교육계에 많은 이슈가 있었습니다.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초·중등교육에 비해 고등교육의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이 OECD평균대비 64%에 불과한 것이 그 배경이었습니다. 이렇게 편성된 특별회계를 통해 일반재정지원 금액도 확대됐고, 지방전문대학 활성화 사업이 신설됐습니다. 또한 인건비와 경상경비 지출이 허용돼 여러 교육환경 위기로 인해 대학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대학에 큰 도움이 된 해였습니다.

올해도 교육개혁을 위한 교육부 예산안을 보면 전년대비 1유형이 약 10%, 2유형이 약 25% 확대 편성됐습니다. 이렇듯 전문대학 국고재정지원의 규모를 거시적 추이로 보면 증가하고 있고, 지출항목에 대한 규제도 완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내년인 2025년부터 국고재정지원의 체계가 대폭 변경돼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라는 이름으로 전국적으로 시작될 시점에서 우리 전문대학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지역에 특화된 기반산업 인재의 양성이 전문대학의 가장 본질적 임무입니다. 지역인력의 수요를 분석하고 산업체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는 사이클은 이미 우리 전문대학이 성과를 내고 있는 부분입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지역산업체로의 취업약정 체결과 함께 지역정주를 통해 지역과 대학의 선순환구조를 만들어내야 하겠습니다. 또한 지역 인구소멸 문제의 해결방안으로서 외국인 산업인재 양성과 지역주민들의 안정적 정주를 위한 지역기업 맞춤형 재직자 교육과 직무전환교육은 우리 전문대학이 잘 대처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봅니다.

이렇듯 갑진년 올해는 전문대학이 지역과 함께 도약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와 소임을 하게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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