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한국체대‧인천대‧서울과기대 등 4곳에 기숙사 건립
도심 내 국‧공유 부지 활용한 연합기숙사…3200명 혜택

(왼쪽부터) 올해 착공 예정인 용산, 한국체대, 인천대, 서울과기대 연합기숙사 조감도. (사진=교육부)
(왼쪽부터) 올해 착공 예정인 용산, 한국체대, 인천대, 서울과기대 연합기숙사 조감도. (사진=교육부)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지난해 대구와 동소문 기숙사가 준공되면서 ‘대학생 연합기숙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올해에는 용산을 비롯한 수도권 4곳에 연합기숙사가 착공될 예정이다. 연합기숙사는 대학생들이 소속 대학과 관계없이 입주해 거주하는 공간으로 저렴한 비용은 물론 각종 편의시설도 제공된다.

교육부는 수도권에 월 10만~30만 원 수준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학생 연합기숙사 4곳을 새로 만든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신축할 연합기숙사는 △용산 △한국체육대학교 △인천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 4곳이다.

4곳의 연합기숙사가 완공되면 약 3200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기숙사에 입주한 학생들은 월 10만~30만 원 수준으로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서울소재 대학의 민자기숙사(월 30~40만 원)보다 저렴한 금액이다.

올해 1월 용산에 착공되는 연합기숙사는 595명의 수도권 대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관리비를 포함해 월 10만 원 수준에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용산 기숙사는 서울형 키즈카페, 체육시설 등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설이 설치돼 지역의 상생협력 시설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6월 한국체대(704명), 9월 인천대(906명), 10월 서울과기대(1000명) 등 세 곳의 기숙사 또한 연내에 착공할 예정이다. 세 곳 모두 완공될 경우 약 2600명의 학생이 혜택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용산과 한국체대에 건립될 연합기숙사는 2026년 1학기, 인천대와 서울과기대 연합기숙사는 2027년 1학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준공된 대구와 동소문 기숙사에는 현재 1700명의 학생이 관리비를 포함한 월 기숙사비 20만 원에서 30만 원 수준으로 이용하고 있다. 또한 기숙사와 협약된 대학 및 지자체의 추천을 받은 학생은 월 5만 원에서 최대 24만 원까지 추가적으로 기숙사비 경감 혜택을 받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치솟는 방값이 대학생들이 저렴하고 쾌적한 환경의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심 내 국‧공유 부지를 활용해 여러 대학 학생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숙사 건립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숙사 건립을 통해 대학생들이 주거비 걱정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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