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미충원 비율 60%이상 대학 지난해 대비 2배 증가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주관으로 열린 대입설명회 현장. (사진= 한국대학신문 DB)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주관으로 열린 대입설명회 현장. (사진= 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전국 221개 대학이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2024학년도 전국 대학 수시 미충원 현황’에 따르면 221개 대학의 미충원 인원은 3만 7332명으로 집계됐다. 수시 미충원 비율 60% 이상 대학이 15곳이나 나왔는데 이는 지난해 8곳 보다 약 2배 늘어난 수치다.

특히 교대의 하락이 눈에 띈다. 전국 수시 미충원 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20개 학교 중 4개 학교가 교대로 확인됐다. 지난해 상위 20위권에는 교대가 한 곳도 없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서울교대는 수시 모집인원 185명 중 149명을 선발하지 못해 미충원 비율이 80.5%를 기록했다. 진주교대는 72.1%, 전주교대 63.8%, 춘천교대 60.8%로 4개 교대가 미충원 비율 60%를 넘었다.

서울의 주요 대학에서도 미충원 인원이 발생했다. 고려대 92명, 연세대 197명, 홍익대 128명 등 서울권의 수시 미충원 인원은 지난해 대비 242명 증가했다.

지방과 수도권 격차는 여전했다. 서울 소재 42개 대학의 올해 미충원 비율은 3.4%인 반면 지방 소개 132개 대학의 미충원 비율은 18.7%로 서울보다 약 5배 높았다.

종로학원 측은 “정시에서도 각 대학에 동시합격으로 인한 연쇄 이동에 따라 합격선이 하락하는 대학이나 학과도 상당수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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