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규 교수.
박준규 교수.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한양대학교 ERICA 박준규 교수(문화인류학과)가 제9대 한국구술사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12월까지 2년이다.

1980년대 중후반부터 ‘과거진상규명’의 일환으로 출발해 구술사 연구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2009년 창립된 한국구술사학회는 지난 15년 동안 역사학, 사회학, 여성학, 인류학, 정치학, 체육학 등 제도적 학문의 경계를 넘어 확장됐다. 더불어 지역사, 역사교육, 예술, 대중문화에도 구술사가 활용됨으로써 그 영향력이 커졌다.

현재 한국구술사학회는 이론적·학문적 성과를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 한국학술지인용색인(Korea Citation Index)에 등재된 학회지 <구술사연구>를 매년 2회 발간하고 있으며, 전·후기 매년 2회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오는 4월에는 유럽과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저명한 구술사 연구자를 초청해 국제구술사 콜로키움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준규 회장은 “학회 창립 15주년을 맞이하는 2024년에는 지난 시기에 축적된 활동을 계승하며 시대가 요청하는 문제에 새롭게 대처할 예정이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박 교수는 현재 한양대 글로벌사회혁신단 부단장과 글로벌다문화연구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구술사 활용을 통한 이주민을 위한 도시문화유산 만들기와 한양대 ERICA 캠퍼스를 글로벌 이주와 지역사회를 연계하는 사회혁신을 실천하는 앵커 기관으로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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