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라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K-culture위원장(목포과학대 뷰티미용과 교수)

장미라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K-culture위원장(목포과학대 교수, 대한미용교수협의회 고문)
장미라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K-culture위원장(목포과학대 교수, 대한미용교수협의회 고문)

“10년 젊어지게 만들어 드릴까요?” 최근 연수 때 A교수의 한 마디가 주위 교수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A교수는 스마트폰에 깔린 앱으로 사진을 찍고 앱에 있는 기능을 이용해 젊은 자신의 모습을 만들었다.

얼굴에서 나이 들어 보이게 만드는 부위로 팔자 주름, 미간 주름, 이중 턱, 눈 밑 처짐, 불 독살, 이마 주름이 있다. 이러한 부위 근육은 얼굴 지압으로 이완할 수 있다. 꾸준히 관리하면 얼굴 피부의 노화를 늦출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 톤을 개선할 수 있다.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건강과 젊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번 칼럼에서는 주름 예방과 탄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얼굴 지압점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찬죽은 눈썹 앞머리에 있는 지압점이다. 찬축을 누르면 눈 주변 근육을 풀어줘 눈의 피로와 눈 주위 주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눈을 맑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둘째, 정명은 눈의 앞부분에 있다. 이곳을 지압하면 피로한 눈을 회복시킬 수 있다. 아울러 눈 붓기와 안구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눈물샘 개선에도 좋다. 특히 컴퓨터 화면을 많이 보는 현대인이 알아두면 좋은 지압점이다.

셋째, 사백은 눈 중앙 아래 약 3cm에 있다. 눈 피로를 풀어주고 눈꼬리 잔주름 관리에 도움을 준다. 넷째, 거료는 콧망울 끝 라인 선과 뺨 중앙 부위에 교차점에 있다. 이곳을 지압하면 얼굴 부종과 눈의 피로, 상치통, 안면 신경마비 등에 효과가 있다. 다섯째, 영향은 콧망울 양 끝 지점이다. 일시적인 코막힘과 팔자 주름 개선, 코골이 개선에 좋은 지압점이다.

여섯째, 수구는 코밑 인중 부위에 있다. 입 주위 주름을 방지하고 안면신경마비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일곱째, 지창은 입꼬리에 있다. 입주름과 팔자 주름을 관리하는 데 효과가 있다. 여덟째, 승장은 턱 중앙에 위치한다. 입주름 방지와 하치통, 이중턱 예방, 얼굴 붓기 개선에 좋다. 아홉째, 상염천은 턱 밑에서 목 방향으로 약 1cm정도 들어가는 곳에 있다. 혀가 붓거나 뻣뻣해지는 현상을 예방하고 일시적인 목소리 장애에 효과가 있다.

열 번째, 태양은 관자놀이를 뜻한다. 이곳을 누르면 편두통을 완화할 수 있고 얼굴 붓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열한 번째, 하관은 귀 바로 앞쪽에 튀어나온 관골 아래에 있다. 입을 다물면 움푹 파여 있으나 입을 크게 열면 이곳이 사라진다. 이 지점을 누르면 경직된 얼굴 근육을 이완할 수 있다. 광대가 많이 튀어나왔다면 광대부위 축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마 헤어라인을 전체적으로 지압하면 이마주름을 완화할 수도 있다.

얼굴을 지압할 때 둘째 손가락과 셋째 손가락을 주로 사용한다. 특히 손을 깨끗이 씻고 지압해야 한다. 씻지 않은 손을 사용하면 뾰루지와 여드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얼굴 지압 효과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1회 시행만으로 바로 피부가 개선되기는 어렵다. 다만 꾸준한 관리를 통해 피부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얼굴 지압의 장기적인 효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혈액순환을 촉진해 피부 톤을 개선할 수 있다. 얼굴 지압 후에는 일시적으로 얼굴 피부가 맑아 보인다. 활력과 생기도 더해져 피부가 화사해 보인다. 다음으로 지속적인 얼굴 지압으로 얼굴근육을 이완해 얼굴이 작아 보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얼굴 지압은 신체의 경혈점과 연결돼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피부관리, 충분한 수면, 수분 섭취, 스트레스 관리, 균형적 식사를 하는 건강한 루틴을 함께 실천해야 한다.

아침에 얼굴 지압을 하면 붓기를 빼고 피부 톤을 맑고 화사하게 만들 수 있다. 메이크업 밀착도도 높일 수 있으며 하루를 건강하게 시작할 수 있다. 저녁에 지압하면 하루 동안 피부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스트레스 관리도 가능하다. 얼굴 지압을 하기 좋은 시간은 개인 일정과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르다. 본인에게 맞는 시간대를 찾아야 한다. 새해 첫 달은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신념을 다지는 시기다.  2024년 새해에는 얼굴 지압과 청룡의 기운과 에너지를 더해 더 젊게 사는 행복과 목표한 일들을 성취하는 기쁨을 만끽하길 바란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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