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 생명과학과 최인희 연구팀(제1저자 엄성현 석사졸업생)은 최근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환경문제인 미세 플라스틱이 인간 피부에 미치는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인희 교수(왼쪽), 엄성현 석사 졸업생
최인희 교수(왼쪽), 엄성현 석사 졸업생

이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게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인간 피부 유래 세포를 이용해 실제 인간 피부에 미세 플라스틱 노출 영향을 효과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3차원 세포 배양체인 스페로이드를 활용했다. 연구에서는 미세 플라스틱의 3차원 침투 패턴과 스페로이드의 형태 변화, 그리고 아데노신 3인산 (ATP) 생성을 비롯한 여러 생리학적 활성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확인했다.

연구 모식도.

또한, 연구팀은 인공 제품에 함유될 수 있는 폴리스티렌 미세 플라스틱에 노출된 피부 유래 세포에서 피부의 여러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 외 기질 (ECM)을 분해하는 세포 외 기질 분해효소 (MMP)의 증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포 간 연접을 느슨하게 하기에 피부 건강과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연구는 한국 연구재단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우수한 연구 성과로 인정받아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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