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까지 선사시대~국토분단 이전 유물 200여 점 전시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 중앙박물관(박물관장 김규운)은 14일부터 5월 30일까지 춘천캠퍼스 중앙박물관에서 ‘철원, 그 안에 삶이 움트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지역의 우수 문화유산을 알리고 문화향유권 증대를 위해 2023년 진행된 ‘인제, 한계산성 특별전’에 이어 강원대 중앙박물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순회·협업을 통해 기획한 두 번째 특별전으로, 철원군의 숨겨진 역사ㆍ문화유산을 발굴ㆍ전시해 지역의 문화유산이 품고 있는 소중한 가치와 역사성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철원군 역사 개요로 시작해 지역 조사연구 활동, 선사시대의 철원, 성곽 유적, 불교문화, 유교 문화유산 등 철원지역 문화유산이 가진 가치에 대해 관련 기록과 출토된 유물,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특별전은 DMZ에서 출토된 ‘소조지장보살좌상’ 등 철원지역 선사시대부터 국토분단 이전까지의 유적 및 유물 200여 점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최초의 전시회이다.
이번 특별전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강원특별자치도 내 초등학생 및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연 및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돼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한다.
김규운 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철원의 자연환경과 지역적 특성이 어떻게 사람들의 삶과 문화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탐구하고, DMZ의 역사적, 문화적 유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 전쟁과 분단을 넘어서는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 보호의 중요성과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