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최초 LNG 추진 어업실습선 건조 완료…노후 ‘새바다호’ 대체
학생들의 안전과 환경 고려한 친환경 선박…승선 인원 100명
권순기 총장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실습 가능”

경상국립대학교(GNU) 해양과학대학은 2월 22일 오후 부산시 대선조선 영도조선소에서 ‘친환경 LNG 추진 어업실습선 새바다호 인도 및 명명식’을 개최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해양과학대학(학장 이정석)은 22일 오후 부산시 대선조선 영도조선소에서 ‘친환경 LNG 추진 어업실습선 새바다호 인도 및 명명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상국립대, 교육부, 감리사(KOMAC), (사)한국선급, 대선조선 등에서 50여 명이 참석했다.

인도 및 명명식은 선박의 건조를 완료하여, 조선소에서 선주에게 선박을 인도하고 선명을 지어 명명하는 행사다. ‘새바다호’는 최종 마무리 작업과 준공 검사 등을 거쳐 27일 경상국립대 해양과학대학에 인도될 예정이다.

경상국립대는 실습선을 2척(실습선 ‘새바다호’, 해양조사실습선 ‘참바다호’)을 보유하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지난 2001년 건조돼 선령 20년이 넘은 실습선 새바다호(999톤)를 대체할, 교육부 최초 친환경 LNG 추진 어업실습선(4239톤)을 대선조선(주)에서 건조했다. 이번 건조 사업에는 국비 486억 4100만 원이 투입됐다.

경상국립대는 1000톤 이상 국내 관공선 가운데 교육부 최초로 적용되는 친환경 LNG 연료 추진 선박인 만큼 ‘실습선 건조추진단(단장 김무찬 전 해양과학대학장)’을 구성해 LNG 운용 안전성 확보 및 승선 실습 교육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관리해 왔다.

새바다호.
새바다호.

경상국립대 새바다호의 규모는 총톤수 4239톤, 전장 95.3m, 형폭 15.4m, 최고 속력 16노트, 승선 인원은 110명이다. 실습선은 학생들의 안전과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선박으로, 학생 침실은 만재흘수선(해수면)보다 위쪽에 설치해 사고 발생 시 학생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협약을 따라 질소산화물(NOx) 저감장치(SCR)를 설치하고, 차세대전자항법체계(e-Navigation)를 통해 선박운항정보가 육상과 실시간 공유되도록 해 선박의 안전관리와 해양환경보호를 강화했다.

권순기 총장은 “교육부 최초 친환경 LNG 추진 어업실습선이 건조되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실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기사 지정교육기관 최초의 LNG 교육 설비를 이용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하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LNG 연료 추진 관련 조선 기자재의 국산화에도 기여하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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