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글로벌사이버대학교(총장 공병영)는 지난 27일 졸업생 김성 씨로부터 발전기금 100만 원을 기탁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김성 씨는 지난 25일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총장상을 받았다.

만으로 76세의 나이인 김성 씨는 2021학년도 글로벌사이버대 뇌교육학과에 편입학하고 이듬해부터 AI미래융합학부(현 AI드론학부)를 복수전공을 했다. 편입생은 통상 2년 만에 졸업하지만 그는 2개 학위를 따기 위해 2년 6개월 동안 공부했다.

한 과정을 다 배우기도 벅차지 않았냐는 질문에 김성 씨는 “뇌교육 강사로 활동하려고 입학했는데 2022년 코로나가 퍼지며 메타버스가 유행했다. 메타버스를 배우면 나만 아는 지식이 아니라 아주 멀리 있는 사람들에게도 뇌활용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곧장 복수전공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김성 씨는 “학교에 공부에 대한 열정을 가진 친구들이 많은 걸 보면서 이들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부를 했다”며 “소액이지만 나의 기부가 학교에 보탬이 되고 또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자로서 배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나 역시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를 탐구하고 알리고 또 돈 때문에 학업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며 “교사의 월급은 사실 국민들의 세금이니 국민에게 받은 걸 다시 돌려주는 것일 뿐 전혀 아깝지 않다”고 밝혔다.

김성 씨는 현재 양성평등교육진흥원 강사, 환경부 산하 환경교육강사, DMZ관광협회 운영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매달 장애인 시설, 다문화 가정, 역사 기관 등에 기부를 하고 있다. 김성 씨는 전공을 통해 배운 지식을 활용해 최근 ‘메타버스와 뇌교육’ 두 가지를 접목한 콘텐츠 개발 분야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공병영 총장은 “지난 40년간 초등 교육을 위해 힘써온 데 멈추지 않고 또 다른 교육을 위해 열정을 다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적이다”라며 “우리 학교 2024학년도 1호 기부자로서 좋은 뜻으로 학교에 기부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금은 AI드론학과 학생들의 장학과 시설 유지보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