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레이저 기술로 팔라듐/니켈코발트 산화물(Pd/NiCo2O4) 복합체 합성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최명룡 교수(광화학 나노소재 전문 핵심연구지원센터장) 연구팀은 혁신적인 이중 기능성 전기촉매의 개발을 통해 수소 생산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촉매 부문 권위지인 미국 화학회지(ACS)가 출간하는 〈에이씨에스 카탈리시스(ACS Catalysis)〉(IF: 12.9)에 3월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라자 아루무감 센틸 박사, 정시언 석·박사통합과정, 민아름 박사, 최명룡 교수(왼쪽부터).

최명룡 교수팀은 팔라듐(Pd) 나노입자로 장식된 이중금속 니켈코발트 산화물(NiCo2O4) 나노플레이트를 사용해 새로운 전기촉매를 설계하고 친환경 방법인 레이저를 통해 합성하는 간단한 방법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팔라듐/니켈코발트 산화물(Pd/NiCo2O4) 복합체가 수소 발생 반응(HER: Hydrogen Evolution Reaction)과 하이드라진 산화 반응(HzOR: Hydrazine Oxidation Reaction) 모두에서 뛰어난 이중 기능성 촉매임을 증명했다.

특히, 실시간 라만 분광법을 통해 HER 동안 알파-코발트 하이드록사이드(α-Co(OH)2)의 표면 형성과 HzOR 동안 감마-니켈 옥시하이드록사이드(γ-NiOOH)의 형성을 확인하였고, 밀도 함수 이론(DFT) 계산을 통해 Pd를 NiCo2O4에 장식하는 것이 하이드라진 탈수소화 반응 속도를 향상시킨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 연구 결과는 수소 생산을 위한 에너지 절감 방안을 제공하는 새로운 이중 기능성 전기촉매의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접근 방식을 제시하며, 이는 대규모 수소 생산으로 가는 길을 열어줄 수 있는 중요한 발전으로 평가된다. 또한 우수한 연구 역량과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의 수소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연구 수행은 한국연구재단(NRF)과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의 ‘광화학 나노소재 전문 핵심연구지원센터’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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