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6개 언어 제공
어휘·표현집과 음성자료 등 부가 자료로 학습효과 높여

농업 근로자를 위한 쉬운 한국어 표지 (사진=세종학당재단)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 이하 재단)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안정적인 근로 활동에 필요한 한국어를 학습하도록 돕기 위해 개발한 ‘농업 근로자를 위한 쉬운 한국어’와 ‘어업 근로자를 위한 쉬운 한국어’ 2종을 재단 ‘누리 세종학당’에 공개했다.

이번에 개발한 교재 2종은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지역 등 계절 근로자가 주로 소재한 세종학당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이들 교재는 영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몽골어, 우즈베크어, 키르기스어의 6개 다국어판으로 제공돼 학습자들의 학습 편의를 높였다.

교재 분량은 총 10개 단원이다. 한국에 단기간 체류하는 계절 근로자의 특성을 고려해 농어촌 생활·업무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필수적인 핵심 내용으로 구성했다.

재단은 부가 교육자료로 핵심적인 한국어 학습 내용을 요약한 어휘·표현집과 음성자료, 교원용 지침서도 제공한다. 학습자들은 어휘·표현집과 웹 형태의 음성자료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한국어 어휘와 표현을 연습할 수 있다. 교원들은 수업 시, 교육자료 활용 지침·수업 운영 지침이 상세히 수록돼있는 교원용 지침서를 활용해 학습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수업을 제공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계절 근로자들이 제대로 한국어 수업을 받지 못하고 우리나라에 입국해서 기초적인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해 발생했던 어려움도 이번 교재 개발을 계기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어지럽다, 어디가 아프다’와 같은 근로자의 구체적 의사 표현뿐만 아니라 농어업 경영인들도 근로자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생산성이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해영 이사장은 “국가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외국인 노동력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계절 근로자들이 입국 초기에 겪는 언어·문화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활동하는 데 도움이 될 학습용 자료를 공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한국어 학습 수요를 파악해 학습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한국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재는 누리 세종학당 내 [학습]-[교재]-[세종학당 기타 교재]에서 내려받기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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