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단편’ 섹션 신설, 재학생 단편영화 상영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 첨단영상대학원이 제작한 단편영화 20편이 피렌체 한국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이탈리아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중앙대는 22일 시작되는 피렌체 한국영화제에 ‘중앙대학교 단편 섹션’이 신설됐으며, 첨단영상대학원 학생들이 만든 단편영화 20편이 상영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이탈리아에 우리나라 영화를 알리는 영화제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장편 30편과 단편 56편이 이탈리아 관객들에게 소개된다.

피렌체 한국영화제 개막작으로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폐막작으로는 유재선 감독의 ‘잠’이 선정됐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과 이병헌 배우가 이탈리아 현지에서 관객들을 만나며,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배우도 스페셜 게스트로 영화제를 방문한다. ‘오징어 게임’과 ‘기생충’ 음악감독으로 이름을 알린 정재일 피아니스트와 피렌체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폐막식을 수놓을 예정이다.

중앙대 동문인 손태겸 감독의 ‘아웃!’과 첨단영상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동하 학생의 ‘라스트 스탠드’는 경쟁작품으로 선정돼 경합을 벌이게 됐다. 두 작품은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부천판타스틱영화제의 수상작으로도 선정됐다.

올해 처음 피렌체 한국영화제에 등장한 ‘중앙대학교 단편 섹션’을 통해서는 첨단영상대학원 재학생들이 만든 단편영화가 소개된다. △김서윤 ‘사랑합니다 고객님’ △김유진 ‘본향’ △김주은 ‘지상 최후의 밤’ △김준성 ‘허브’ △김진우 ‘현장실습’ △김해진 ‘이색맞춤미용’ △류경주 ‘신통일 부부’ △문재웅 ‘민지 올림’ △문혜준 ‘지원과 율리아’ △박유찬 ‘엄마의 기억’ △신지은 ‘검은 눈사람’ △신창환 ‘망원’ △안준성 ‘오침’ △이나경 ‘쪽방’ △이누해 ‘닫힌 세계와 그 친구들’ △전영규 ‘가짜 팔로 하는 포옹’ △정민승 ‘사랑을 쓰려거든 편지로 쓰세요’ △정해일 ‘더더더’ 등 총 18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리카르도 겔리 피렌체 한국영화제 예술감독은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학생들의 단편영화를 이탈리아 관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 올해 한국과 이탈리아는 수교 140주년을 맞이했다. 앞으로도 이탈리아 관객들에게 좋은 한국 영화를 소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재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장은 “해외에서 개최하는 영화제에 특정 대학의 특별 세션이 만들어져 초청 상영을 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며, “우리나라 영화계를 이끌 첨단영상대학원 학생들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전문성을 한층 높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