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난청 극복기’… 엄마로서 ‘언어치료사’ 꿈 키워나가 “뭉클”

최우수상을 수상한 배진아 씨.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제 아이의 난청, 이렇게 극복했어요. 그 경험을 가진 엄마로서 이젠 언어치료사가 되려 합니다”

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 언어치료청각재활학과 4학년 배진아 학생이 ‘내 아이의 난청 극복기’로 2024 신생아 및 영유아 난청 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배진아 학생은 지난 16일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2024 신생아 및 영유아 청각조기진단재활 심포지움에 참석해 ‘내 아이의 난청 극복기’라는 주제로 생생한 수기를 발표했다.

배진아 학생은 수기에서 “아이의 난청을 늦게 발견한데다 재활이 어려운 사례에 해당했고 예민한 아이의 성격, 지난한 재활 과정, 서울과 대도시에 집중된 병원이나 재활센터 등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는 아이도 학교에서 학기 초 ‘난청이해교육’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정도로 잘 자라 최근 언어 평가에서 또래 수준의 결과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또 “아이의 난청 극복을 계기로 엄마로서도 뒤늦게 언어치료청각재활학과에 진학해 언어치료사라는 꿈을 꾸는 등 아이와 엄마 모두 건강하게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향해 자신있게 나아가고 있다”고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배진아 씨 발표 모습.

언어치료청각재활학과 학과장 오소정 교수는 “부모로서 직접 체득한 경험과 언어치료학과 학생으로서 전문적인 지식을 잘 녹여낸 것이 수상의 계기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졸업해서 언어치료사로 일하게 된다면 언어치료사이자 엄마로서 또다른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명대 언어치료학과는 언어치료사, 청능사 자격 동시취득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전국 5개 학과중 하나로, 2024년 3월부터 ‘언어치료청각재활학과’로 학과명을 변경하면서 교육과정을 임상 재활 중심으로 더욱 강화하고, 동명언어임상센터와 동명청각임상센터를 기반으로 현장형 실무중심 교육을 기치로 학과 교육과정을 설계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대학원 석사과정을 신설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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