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넘어 글로벌 중심으로’ 비상


경북대는 ‘Year 2025 Global 100’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국내 경쟁을 벗어나 세계 속의 글로벌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교육과 연구, 지원 체제 혁신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100대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대의 경쟁력은 올해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역량 강화사업에서도 드러났다. 전국 대학 중 최고액인 66억6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경북대는 이 사업의 평가 지표인 취업률, 장학금 지급률, 국제화 수준, 전임교원 확보율, 1인당 교육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 “글로벌 엘리트를 키운다”, 글로벌인재학부 신설 = 경북대는 2010학년도에 글로벌인재학부를 신설한다.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국제적 인재를 키우기 위한 취지다. 인문사회계열 30명, 자연계열 30명 등 모두 60명을 선발해 파격적인 장학혜택을 주고 학생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까지 마련하는 등 기존 학과와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학비 면제는 물론이고 기숙사 지원혜택을 4년간 보장하고, 교재비와 초기 유학비용까지 지원한다. 장단기 어학연수, 교환학생, 해외 인턴십과 같은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우선권을 부여하고 관련 경비도 지원한다.

또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맞춤식 프로그램과 특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학·석사연계과정, 절대평가제, 멘토링제도 등 글로벌인재학부만의 독자적인 학사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교육과정은 물론 생활 전반과 미래 설계를 위한 조언을 언제든 받을 수 있도록 밀착형 개별지도와 전담교수 제도도 시행된다.

■ 등록금은 절반, 취업률 90%, 41년 전통 IT대학 = 지난 1968년 전자공학과로 출발한 전자전기컴퓨터학부가 올해 공과대학 컴퓨터공학과와 합쳐 IT대학으로 거듭났다. 41년간 국내 전자, 정보통신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 이 학과는 이번 통합에 따라 국내 최대 규모의 교육, 연구시설을 갖춰 글로벌 리더 양성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IT대학은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컴퓨터와 모바일 분야뿐만 아니라 로봇, 바이오, 나노 등의 기술이 융합되는 산업의 흐름을 이끌어갈 통합적인 교육으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IT 전문 인력 요람의 산실이다. 그동안 배출된 1만7000여 명의 졸업생들은 국내외 주요 대기업과 산업체, 연구소와 대학, 공기업 등에서 핵심인재로서 활약하고 있다.

외국인 교수 초빙 및 영어 전공강좌 개설, 원어민에 의한 영어회화강좌 개설, 외국어 졸업자격 요건 마련, 미국 Agere System사 등과의 해외인턴십, UT 달라스 등과의 해외교환학생 프로그램 등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삼성전자 및 LG전자 대기업 인턴십과 산업현장 샌드위치교육 등 현장 중심의 교육프로그램으로 전공뿐 아니라 현장에서도 앞서가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매년 90%내외의 양질의 높은 취업률과 사립대보다 50% 낮은 등록금, 138명의 교수진과 5,038명의 학생, 학생 64%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은 물론 458종의 실험기자재에 166억원의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교육환경을 갖춘 IT대학은 올해 정시전형을 통해 209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 매년 3천명 해외 파견, ‘눈높이가 다른 글로벌 프로그램’ = 경북대의 다양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도 특징이다. 지난 1997년 전국 대학 처음으로 해외인턴십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미국, 중국, 일본, 폴란드 등 해외 10여개 국가 시의회, 공공기관, 언론사, NGO, UN 등에 800여 명의 재학생을 인턴으로 파견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챌린저프로그램, 해외봉사활동, 교환학생, 복수학위제, 어학연수 등의 프로그램으로 매년 3천여 명의 학생들을 해외로 파견,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워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대의 이런 국제화 노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해외 34개국 220여개 대학 및 연구기관과 국제교류를 맺고 있는 경북대는 유럽연합의 ‘EU ICI 프로젝트’에 국내 대학 처음으로 선정됐다.

■ 졸업 후에 더 빛나는 경북대 취업 프로그램 = 경북대는 재학생의 경력을 관리하기 위해 '경북대 스마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경북대 스마트’제도는 재학생이 자신의 진로설계와 관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졸업할 때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학생경력관리시스템이다.

또 재학 중 자신의 진로에 대한 현장체험이 가능한 샌드위치 교육과정, 산학협력에 의한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인 트랙과정 등 취업을 위한 다양한 장치도 마련돼 있다. 뿐만 아니라 일년내내 개최되는 취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은 재학생들이 리더십, 면접기법, 이미지 등 자기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장이 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설치된 잡 플라자는 자료 검색, 모의 인터뷰, 클리닉 프로그램, 리쿠르팅 등 취업에 관련된 모든 것을 논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자랑한다.

상시 운영되는 잡 플라자에는 140대의 컴퓨터, 셀프면접기, 스터디룸, 인터뷰룸, 가상면접실, 소형설명회 및 소규모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진로적성 진단 워크샵, 여성 리더십 역량강화, 취업 스킬 업 등 여대생들의 자기계발과 취업을 위한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장학제도 국내 최고 수준 = 경북대 재학생 중 약 절반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으며 지방 소재 대학 중 가장 많은 장하금을 지급하고 있다.

2008학년도 335억2500만원을 교내·외 장학금으로 학생들에게 지급한 경북대는 등록금이 동결된 2009학년도에만 이보다 10억원 증가한 344억99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경북대는 지방 우수 인재들의 유출을 막기 위해 성적우수자들에게도 장학금 지급액을 늘리는 것은 물론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저소득계층 등 가계곤란자들에게 집중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도전장학제도는 수혜 비용이나 혜택면에서 단연 으뜸인 장학제도다. 장학금만 지급하는 기존의 장학제도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최대 6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를 하는 것은 물론 단계별로 생활관 무상 입주, 해외어학연수 기회 및 비용 지원, 경북대 대학원 진학시 입학등록금 면제에 해외 명문대학 대학원으로 유학시 초기 비용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 밖에도 경북대는 우수 대학원 진학생에게 ‘글로벌 100 진학 장학금’을, 신입생 중 모의 토익시험에서 900점 이상 득점하는 학생에게 ‘KNU 외국어 달인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 국가고시 1차 합격자에게 ‘국가고시 장학금’을, 특허출원자, 대회 수상자 등 다채로운 재능을 가진 학생들도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10학년도 신입생 어떻게 뽑나
<이영섭 입학관리본부장>

가·나군 모두 ‘수능 80%+학생부 20%’
면접구술고사는 사범대학만 치러

경북대는 2010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가·나군을 통해 모두 2357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가군에 속하는 일반학과(사범대, 예술대 및 레저스포츠학과 제외)와 자율전공부만 모집하는 나군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80%에 학생부 20%를 일괄 합산한다.

면접구술고사는 사범대학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를 반영하고 다른 전형에서는 폐지했다.

수능성적 반영영역은 인문사회계는 언어· 수리·외국어·사탐 3과목, 자연계는 언어· 수리 가·외국어·과탐 3과목이다. 수능 성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표준점수(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와 백분위(탐구영역)를 활용한다.

인문사회계는 외국어영역 및 언어영역에 자연계는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2010학년도 신설되는 글로벌인재학부는 수시 2-1 ‘KNU글로벌Ⅰ 전형’으로 30명을 뽑았고, 이번 정시 가군에서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과학계열 각 15명씩 총 30명을 선발한다.

이 전형은 수능 4개영역(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성적 등급의 합이 6등급 이내로 지원 자격을 제한했다.

자연계열은 수리영역 ‘가’형 등급과 과학탐구 과목 중 상위 두 번째 성적의 등급이 반영된다.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사회탐구 과목은 상위 두 번째 성적의 등급을 반영한다.

이번 정시 전형의 원서접수기간은 2009년 12월 18일부터 12월 23일까지이며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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