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캠퍼스, 문화컨텐츠 특성화

경성대의 슬로건은‘교육 르네상스, 경성 르네상스’다. 이 슬로건은 지난 3월초 취임한 제10대 김대성 총장이 내건 것으로 그 의미가 사뭇 깊다.

‘교육 르네상스, 경성 르네상스’는 화려한 포장으로 겉치레에 치중하기보다 기본으로 돌아가 교육과 학생이 중심이 되는 대학으로 발전하겠다는 다짐이다. 경성대는 이 비전에 맞춰 ‘사랑으로 가르친다(진정한 교육), 다가가며 가르친다(밀착형 교육), 재미나게 가르친다(즐거운 교육)’는 3가지의 기본방향을 설정했다.

■문화콘텐츠 부문 특성화의 ‘선두주자’ = 미래에 가장 각광받을 산업 중 하나가 바로 문화콘텐츠, CT(Culture Technology)산업이다. 애니메이션·영화·뮤직비디오·게임 등 디지털 기반의 문화콘텐츠들은 미래를 지배할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성대는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유난히 강하다. 지난 1997년부터 2002년까지 5년 연속 ‘멀티미디어특성화대학’부문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또한 경성대가 추진한 누리사업인 특성화 사업도 바로‘영상·CT인력양성사업’이다. 특히 경성대는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와 부산국제연극제, 세계대학생들의 영상축제인 부산디지털콘텐츠유니버시아드 등 국제적인 문화행사를 탄생시켰다. 다가올 국제광고제와 부산국제영화제 역시 그 중심에 경성대가 있다.

이처럼 경성대가 문화콘텐츠 분야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경성대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경성대 관계자는 “음향, 조명 등 최상급 공연시설로 유명한 경성대 콘서트홀(500여 석 규모)과 예노소극장(200여 석 규모)은 뮤지컬·연극·음악회·무용·영화 등 외부 공연으로 일정이 가득 차 있다”며 “학교 인근에는 벡스코·방송국 등이 위치해 경성대 주변은 언제나 문화와 젊음의 열기가 넘쳐난다”고 말했다.

■열린 캠퍼스로 시민 문화공원 조성 ‘박차’ = 경성대에는 울타리도 교문도 없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경성대 캠퍼스를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경성대 공원화위원회’가 이미 발족된 상태며 문화공원사업을 위한 설계를 지난 7월에 마쳤다. 첫 사업으로는 예술대 앞 주차장에서 캠퍼스 입구까지 연결되는 3300㎡의 공간에 친환경 문화공원을 조성, 야외공원장과 카페를 만들 계획이다. 경성대는 첫 사업을 마친 후 교문 앞과 정보관 옆쪽 새빛뜰, 중앙도서관 앞, 그리고 새롭게 건립될 건학기념관을 잇는 공간에 시민들이 편하게 즐기면서 쉴 수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처럼 열린 캠퍼스를 지향하는 경성대는 이미 조류관, 미술관, 새빛뜰, 박물관, CT스퀘어를 잇는 투어코스가 치원생들과 초ㆍ중ㆍ고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경성대에는 또 하나의 열린 공간이 있다. 바로 중앙도서관과 스포츠센터다. 중앙도서관 내 CT 스퀘어에서는 게임과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사이버 강의도 수강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공간이다. 일반시민들도 출입증만 발급받으면 언제든지 이곳을 비롯한 도서관 전체를 이용할 수 있다. 스포츠센터도 지역주민들에게 언제나 인기다. 경성대 관계자는 “물이 깨끗하고 수준 높은 코치를 받을 수 있는 수영장을 비롯해 스쿼시장·헬스장·에어로빅실 등이 완벽히 구비돼 있다”며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으로 항상 만원을 이룰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배출한 ‘경상도의 밝은별’= 부산 대연동 황령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경성대는 올해로 개교 54주년이 된다. 경성대는 ‘경상도의 밝은 별’,‘경사스러운 별’이라는 뜻을 지닌 교명 때문인지 유난히 스타와 유명 동문들을 많이 배출했다. 영화배우 조재현·조진웅·허욱, 영화감독 안권태·전수일·임아론 등을 비롯해 탤런트 곽진영·안선영 등 수많은 스타 동문들이 연예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야구선수 박정태·공필성·임호·장원삼·이용훈·고창성 등과 탁구선수 유남규·현정화, 레슬링 선수 김인섭·김정섭 등이 경성대 출신이다. 특히 허남식 현 부산시장과 이기우 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이곳 대학원 박사과정 출신이다.
이처럼 유난히 스타 스타들이 많이 배출되는 것은 실용적인 학풍이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도전정신이 강하면서 밝고 건강한 캠퍼스의 분위기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경성대는 201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1240명을 모집한다. 경성대 정시모집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정시모집 요강을 꼼꼼히 확인하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가],[나],[다]군의 각 전형별 전형요소, 반영 비율 등을 파악하고 지원해야 한다.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에선 일반전형으로 이과대 53명, 공과대 98명 등 총 151명을 모집한다. [나]군 역시 일반전형으로 문과대 160명, 법정대 91명, 상경대 118명, 예술대 13명, 신학대 6명, 멀티대 153명 등 총 541명을 모집한다. [다]군의 경우 일반전형으로 예술대가 139명을, 수능전형으로 문과대 61명, 법정대 36명, 상경대 82명, 이과대 73명, 공과대 119명, 멀티대 38명 등 총 409명을 모집한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일반전형의 경우 학생부 50%와 수능 50%를 반영해 모집한다. 단, 음악학부·미술학과·무용학과·연극영화학부 등은 학생부와 수능을 각각 20%, 실기 60%를 반영해 선발한다. 체육학부·공예디자인학과·시각디자인학과·인테리어디자인학과·제품디자인학과 등은 학생부와 수능을 각각 30%, 실기를 40% 반영한다. 수능전형은 수능 100%를 반영해 모집하며 수능성적 반영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백분위 점수로 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언어영역 24%, 수리(가,나)영역 20%, 외국어 영역26%, 사회·과학·작업탐구영역 중 2과목 30%를 반영한다. 자연·공학계열의 경우 언어영역 20%, 수리(가)영역 26%, 수리(나)영역 23%, 외국어(영어)영역 24%,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중 1영역에서 2과목 30%를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의 경우 언어영역 34%, 외국어영역 36%,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중 1영역에서 2과목 30%를 반영한다.

농어촌·전문계고동일계전형은 학생부를 100% 반영해 모집한다. 각 학년별 반영비율과 반영되는 학기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1학년 성적은 20%, 2-3학년 성적은 80%가 반영된다.

원서는 오는 12월 19~24일까지 인터넷을 통해서만 접수한다. 합격자는 [가]군이 내년 1월 8일, [나]군이 1월 18일, [다]군이 1월 2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합격자 발표는 홈페이지(ks.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개별통지 하지 않는다. 다만, 3차 이후 추가합격자는 개별 통지하므로 항상 연락 가능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박기철 입학홍보처장 인터뷰]

“각 군별 전형요소 반영비율 등을 파악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수시 모집인원 중 미충원을 정시모집에서 추가로 선발하는 점을 고려해 학과를 선택하는 점도 고려해야 하죠”

박기철 입학홍보처장은 수험생들에게 모집요강을 꼼꼼히 확인하고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경성대 정시모집은 크게 일반전형과 수능특별전형으로 구분되는데 수능에 자신있는 학생은 수능 100%를 반영하는 ‘다’군 수능특별전형에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박 처장은 “학생부와 수능 점수가 고른 학생은 학생부 50%, 수능 50%를 반영하는 ‘가’, ‘나’, ‘다’군 일반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수능은 백분위 점수를 반영하므로 수험생들은 자신의 점수를 잘 비교해 지원하면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처장은 경성대에 ‘올인’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팁(TIP)도 덧붙였다. 이번 경성대 정시모집은 ‘가’, ‘나’, ‘다’ 군을 달리해 모두 경성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즉 군을 달리해 모두 경성대에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예‧체능계열 학부(과)를 제외하곤 2지망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박 처장은 “2학년 1학기 때 전과가 가능하므로 꼭 원하는 학과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며 “점수가 모자라면 하향지원을 통해 합격 가능성을 높인 후 입학 후에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처장은 경성대 입시홈페이지(ks.ac.kr)를 통해 과거 입학성적을 확인할 수 있고 현재 자신의 성적 역시 산출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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