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CEO양성 목표…23일부터 신입생 모집

건국대가 국내 최초로 기술경영 MBA를 신설했다.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은 23일 '경영학'과 '공학기술'을 결합한 기술경영(MOT:Management of Technology) MBA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신입생 모집은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실시한다.

기술경영 MBA 학위는 건국대 MOT경영전문대학원에서 처음으로 수여하는 것이다. 이로써 경영전문대학원은 △기술경영 학부과정(경영대학 기술경영학과) △ MOT종합교육 프로그램인 일반대학원 ‘밀러MOT스쿨’ 등 기술경영분야의 모든 교육 과정을 갖추게 됐다.

기술경영 MBA는 경영기술 분야 교육을 강화해 이공계 경영전문인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재무·생산운영·마케팅 등 경영학의 내용을 기술 분야 코드에 특화시킨 교육과정으로 구성됐다. 때문에 일반적인 경영이론과 기술을 '투 트랙(Two Track)' 코스로 배울 수 있다.


기술경영 MBA의 수업연한은 2년이며 주간과 야간, 주말을 포함해 주 2일 강의 참석으로 수학이 가능하다. 이공계 출신의 직장인 학생들은 3~4학기에 걸쳐 자신의 전공기술분야에서 팀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경력 3년차 이상의 직장인과 학생(등록 학생의 60~70%)에게는 등록금의 30~90%에 해당하는 장학금 지급혜택이 주어진다.


오세경 경영전문대학원장은 “기술경영교육의 다양성을 위해 경영대학 중심의 MOT교육 활성화가 필요했다”며 “이공계 출신이 기술에 대한 이해와 경영지식을 동시에 갖춘 미래의 최고경영자(CEO)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홍여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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