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문가 키우는 명문사학

작지만 큰, 특히 교육이 강한 덕성여대는 오는 2010년 개교 90주년을 맞는다. 덕성여대는 독립 운동가이자 여성운동가인 차미리사 선생이 세운 뿌리 깊은 민족사학으로 그간 열린교육‧자유교육 체계를 지향해 왔다. ‘덕성(德性)을 갖춘 창의적인 지식인 육성’이라는 이념 아래 전인적 여성인을 배출해왔던 덕성여대는 ‘2020년 최우수 교육중심대학’을 목표로 현재 거듭나고 있다.

덕성여대는 이를 달성코자 ‘비전 2020+’라는 세부 계획을 정립하고 △최상위권 교육품질 △학생 경쟁력 강화 △글로벌 파트너십 추구 △선진 경영 실천 등 4대 발전전략을 설정했다.
또한 이 같은 발전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학생 주문형 교과과정 개설 △종로캠퍼스 활용 프로그램 추진 △지역파트너십센터 설립 △그린캠퍼스 구축 △덕성 인증제 도입 △책임행정 시스템 구축 등 세부 사항들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인재 양성에 역량 ‘집중’ = 덕성여대는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 ‘기숙영어 프로그램’은 가장 주목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덕성여대의 신입생들은 입학 후 3주간 언어교육원에서 생활하며 영어권 국가의 문화와 관습 등을 체험한다. 하루 3시간씩 원어민 교수와 대화하며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기른다. 현재는 재학생까지 범위를 확대해 실무 영어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덕성여대 언어교육원은 외국 학생에게도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덕성여대 재학생들과 외국 학생들을 연결해주는 ‘튜터’ 제도는 학생들의 어학능력 향상과 글로벌 마인드 함양에 도움을 주고 있어 인기가 높다.

덕성여대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자 시설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오는 2013년까지 외국 학생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학생 기숙사’와 외국인 교원·학생을 관리하는 ‘국제관’을 완공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오는 2018년에는 수업을 영어로만 진행하는 ‘미리사 컬리지’와 해외 대학들과의 교류에 활용될 ‘여성학·한국학 센터’가 문을 열 계획이다.

■우수 교수진 확보…글로벌 전문가 양성 목표 = 덕성여대는 최우수 교육중심대학의 핵심은 우수한 교수진 확보에 있다고 믿는다. ‘우수한 교수에게 배운 학생이 우수한 인재로 성장한다’라는 신념을 아래 교수가 제출한 연구실적을 세분화된 기준으로 평가하는 등 교수 초빙 기준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양적인 측면에서도 ‘2020년 교수 충원율 75%’를 달성해 학습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디자인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예술대는 외국인 교수가 직접 가르치는 강의를 늘려가고 있다. 학생들의 외국어 구사 능력과 디자인 감각을 동시에 성장시키기 위해서다. 지난해에만 4명의 외국인 교수를 초빙해 실내디자인학과·섬유미술학과·시각디자인학과·의상디자인학과 등에서 100% 영어로 진행되는 전공과목들이 개설됐다.

■아름다운 캠퍼스, 최고의 복지시설 = 종로 운니동에 자리한 덕성여대 캠퍼스에는 현재 평생교육원과 특수대학원이 배치돼 있다. 덕성여대는 이같은 지리적 이점을 극대화하고자 종로캠퍼스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다. 일부 단과대가 이전하거나 전공연합 교육프로그램이 옮겨가는 방안을 현재 검토 중에 있다.

종로 캠퍼스 내의 운현궁은 덕성여대 교표의 문양에 나타나 있는 건물로 덕성여대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이 고종 즉위 전까지 거주하였던 사가로, 김구 선생이 2층 사무실을 집무실로 사용하기도 하는 등 유서 깊은 건물이다. 지난 1948년부터 덕성여대 본관으로 사용했으며 최근 드라마 ‘궁’을 통해 그 아름다움이 소개된 바 있다.

덕성여대 캠퍼스는 학생들이 생활하기엔 최적의 공간이다. 6만4000여 평의 널찍한 교정 곳곳에 잔디밭이 깔려 있어 학생들에게 사색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여종의 헬스기구가 비치된 260여 평 규모의 휘트니스센터는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체력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콘도미니엄 식 주방, 거실과 헬스시설까지 갖춰져 있는 최신식 기숙사는 덕성여대의 자랑거리다. 학생들 사생활 보호를 위해 1인실과 2인실만 마련하는 등 최적의 생활환경을 구비했다는 평가다.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이용수 입학홍보처장

덕성여대는 201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 ‘나’군으로 1080명을 선발한다. ‘가’군에선 일반학생 전형으로 309명을 선발하고 ‘나’군에선 일반학생 전형으로 447명, 수능100% 전형으로 209명, 농어촌학생 전형으로 51명, 전문계고교출신자 전형으로 64명을 모집한다.

지원자는 ‘가’, ‘나’군 별로 하나씩 지원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이용수 입학홍보처장은 “수시모집에서 미충원된 인원은 정시모집에서 이월해 선발하므로 원서접수기간 중 본교 홈페이지를 통해 변동되는 인원을 꼭 확인할 것”이라며 “군별 모집단위에 각각 지원하는 것은 무방하나 동일 모집시기에 복수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가’군에서는 사회과학·자연과학·정보미디어대학 등이 일반학생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나’군에선 인문과학·사회과학·자연과학·정보미디어·예술대학 등이 일반학생·수능100%·전문계고교출신자 전형 등을 통해 모집한다. 농어촌학생 전형으로는 인문과학·사회과학·자연과학·정보미디어 등이 신입생을 선발한다.

덕성여대 정시모집의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백분위 점수를 반영하고 수능 성적 가산점이 있다. 자연과학대학·정보미디어대학·Pre-Pharm․Med 전공 지원자가 수능지정영역 중 수리 ‘가’형을 선택할 시 취득한 백분위 점수의 10%라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학생부는 교과 성적을 100% 반영한다.

약학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은 Pre-Pharm․Med 전공(일반학생 전형)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나’군에서 모집하는 Pre-Pharm․Med 전공은 이학계열로서 약학대학과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둔 지원자에게 유리하다. 이 처장은 “Pre-Pharm․Med 전공에 합격하면 2학년 수료 후부터는 약학대학에 지원하거나 4학년 졸업 후 의·치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 가능하다”며 “Pre-Pharm․Med 전공은 이학계열로 재학기간 동안 부전공을 선택하거나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Pre-Pharm․Med 전공은 수능 90%, 일반면접 10%를 반영한다. 수능지정영역 반영비율은 외국어영역이 50%, 수리영역이 30%이며 선택영역인 언어와 과학탐구영역은 지원자가 하나를 선택해 20%를 반영한다. 이 처장은 “Pre-Pharm․Med 전공의 경우 지원자가 수리‘가’형 선택할 시 취득한 백분위 점수의 10%라는 가산점 부여되므로 이를 잘 활용할 것”이라며 “2010년 1월 15일에 실시하는 일반면접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고사일 전 홈페이지를 통해 시간과 장소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Pre-Pharm․Med전공 합격자 중에서 2개 이상의 수능지정영역이 1등급인 자에 한해 장학금을 지원한다”며 “입학금은 물론 4년간 등록금 전액이 면제된며 언어교육원 수강 무료지원, 덕성 리더쉽프로그램 우선 선발 등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고 강조했다.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12월 18~23일까지다. 접수는 인터넷(www.duksung.ac.kr 또는 www.jinhak.com)으로만 가능하다. 원서접수를 한 뒤에도 수시로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해 공지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서류접수는 오는 12월 18~28일까지며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서류 도착여부는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합격자는 ‘가’군 지원자의 경우 2010년 1월 15일에, ‘나’군의 경우 2010년 2월 1일에 발표되며 개별 통지는 하지 않는다. 단 3차 추가합격자에겐 개별적으로 통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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