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대학을 넘어 세계 10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단계 비상하고 있다.
아주대는 현재 경기도내 대학 중 유일하게 의학전문대학원·법학전문대학원·MBA 등을 모두 갖춰 자타가 공인하는 지역 대표 대학이다. 이런 아주대가 개교 50주년을 맞는 오는 2023년까지 세계 100위권내 진입을 목표로 ‘아주비전 2023’을 선포했다.

■‘아주비전 2023’선포…글로벌 명문대 도약 = 아주대는 세계 100대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앞으로 15년간 5년 단위로 3단계의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 오는 2013년까지는 전국 사립대 톱 10 재진입을, 오는 2018년까지는 TOP5 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 최종 기한인 2023년까지는 세계 100위권 내에 진입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김민구 기획처장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성장하고자 교육·연구·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했다”며 “우수연구그룹 10개와 우수교육그룹 10개를 육성하는 ‘1010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특히 융합학문분야 우수연구그룹 육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고 강조했다.

■한발 앞선 국제화…1:1 교환학생제 시행 = 우리나라 정부와 프랑스 정부간 협정을 바탕으로 지난 1973년에 개교한 아주대는 태생부터가 국제화와 연관이 깊다. 세계 50여개국 150여개 대학과 교류 협정을 체결해 현재 54개국 559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아주대에서 고부하고 있다.

특히 매년 350여명의 학생들을 해외 대학으로 파견하며 1대1로 학생을 교환하는 아주대는 교환학생제의 진정한 의미를 실현하고 있다. 특정 자매대학에 우리나라 대학 학생들만 일방적으로 대규모 파견되는 타 대학의 교환학생제와는 다르다. 아주대는 해외로 파견되는 학생들 수만큼 외국인 학생들이 아주대에서 공부한다. 교환학생제가 진행되는 지역도 다양하며 특히 유럽대학들과의 교류가 활발하다. 이로 인해 아주대 캠퍼스에선 자연스럽게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교육을 받고 생활할 수 있어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다. 진정한 글로벌 학습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제대학원의 경우 100% 외국인 학생이 재학 중인 만큼 영어로 모든 강의가 진행된다.

아주대는 신입생 입학 정원의 25%(500명)까지 교환학생 자격으로 해외 자매대학에 파견할 계획이다. 또한 재학생의 10% 이상을 외국인 학생으로 구성해 전 세계 학생들과도 교류가 가능한 진정한 글로벌캠퍼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실사구시’ 교육이념 실천 = 아주대는 실사구시라는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실험·실습교육을 강화하는 등 산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지가 수도권 15개 대학을 대상으로 지난 2008년도 교비회계 자금 예산서를 분석한 결과 아주대는 등록금 대비 실험실습비 비율이 15개 대학 중 가장 높았다. 특히 1인당 실험실습비 지출 예산은 4위로 나타났으며 이는 재학생 규모(입학정원 2000명)를 감안할 때 큰 수치다.

이러한 노력 때문일까. 정보통신대학·의과대학·경영대학 등을 포함한 9개 단과대학를 보유 중인 아주대는 실용학문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 지난해 공대·정보통신대 12개 전공이 국제적 공학교육평가인증기관인 ABEEK에 평가를 신청해 12개 전공 모두가 예비인증을 받았다. 경영
·건축학 전공도 관련 기관의 예비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성과승격제·연봉상한제·직급정년제…교수 경쟁력 강화 = 아주대는 대학경쟁력 강화는 교수의 경쟁력에 달려있다고 믿는다. 아주대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교수 연봉제와 인센티브 시스템을 시행해 왔으며 서문호 총장이 취임한 지난 2006년 부터는 교수 인사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왔다.

정년이 보장된 교수 사회에 경쟁을 유발하는 제도를 도입, 교수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아주대는 우선 정교수 성과승격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정년이 보장된 교수도 5년마다 승진심사를 다시 받도록 했으며 연봉도 직급과 연계되도록 했다. 연구실적뿐 아니라 교육역량도 함께 강화하기 위해 연봉인상제한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일정기간내 상위직급으로 승진 못할 경우 퇴직을 해야하는 직급정년제도도 시행했다. 아주대는 이 밖에도 업적이 탁월한 교수에게 혜택을 부여하는 특별승진제도, 능력별 연봉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외국인 우수 교수 유치위원회와 국내·외 석학 초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정시 ‘가’군 금융공학부 신설, 수능 100% 반영”< 임석철 입학처장>

아주대는 201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 ‘다’군을 구분해 총 894명을 모집한다. 정시 ‘가’군 일반전형3으로 308명, ‘나’군 일반전형4로 410명을 모집한다. 이번 아주대 정시모집의 특징은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반전형은 수능 점수를 100% 반영해 선발한다. 단 정원외 모집인 ‘가’군의 기회균형선발 전형(정원외모집)은 2단계에서 심층면접이 20% 반영된다. 또한 정시 ‘다’군의 일반·농어촌학생특별전형(의학부) 역시 2단계에서 심층면접을 20% 반영한다. 정시 ‘다’군의 전문계고교졸업자·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의학부 제외) 등은 서류평가를 20% 반영한다. 세부 평가방법은 아주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석철 입학처장은 “의학부를 제외한 전 계열이 수능점수만을 반영해 선발한다”며 “수능 점수가 높은 지원자들은 수능영역별 반영비율과 방법을 꼼꼼히 살펴 지원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수능영역별 반영방법은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은 표준점수를, 탐구영역은 상위 2과목 평균 백분위 점수를 반영한다. ‘가’군의 경우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중 성적이 높은 순으로 40%,30%,20%를 반영한다. 나머지 10%는 탐구 영역 중 상위 2과목 평균 백분위 점수를 반영한다. 자연계열2와 인문계열은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수리 가·나, 사회·과학 탐구 영역 구분없이 반영한다. 단 금융공학부와 자연계열2는 수리 ‘가’ 영역 선택 시 5% 가산점이 부여된다.
특히 이번에 ‘가’군에서만 신설된 금융공학부는 신입생에게 풍부한 장학금과 더불어 다양한 혜택을 부여한다. 임 처장은 “금융공학부는 성적우수자 복수학위 프로그램, 해외교환학생 우선선발, 국내외 금융기관 인턴십과목 운영 등 여러 혜택을 마련했다”며 “수학에 소질이 있고 경제현상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적극 지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군의 경우 수능 영역별 성적을 계열별로 구분해 반영한다. ‘다’군의 자연계열은 수리·외국어 영역 반영 비율이, 인문계열은 언어·외국어 영역 반영비율이 특히 높다. ‘다’군 일반전형에서만 뽑는 의학부는 다단계 전형이다. 1단계에서 수능(100%)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10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 1단계 성적(90%)과 심층면접(10%) 점수를 합산해 총점 순으로 선발한다. 인문계열인 e-비즈니스학부는 모집인원의 50%를 자연계열로 선발하며 자유전공학부는 자연·인문 계열별로 구분해 선발한다.

아주대는 성적이 우수한 합격자를 위해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마련했다. 임 처장은 “합격자 중 언어·수리·외국어 3개 영역 백분위 점수가 평균치 기준으로 4% 이내에 드는 경우 입학금 과 최대 4년간 등록금이 면제된다”며 “연간 400만원의 학업 장려금, 교환학생 100% 지원 뿐만 아니라 기숙사가 무료로 제공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6~11%에 드는 학생들도 단계별 장학혜택이 주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주대는 오는 12월19~24일까지 학교와 진학사·유웨이 홈페이지로 원서를 접수한다. 서류는 우편·방문을 통해 오는 12월 29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제출서류 도착은 아주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합격자는 내년 1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발표한다. 개별 통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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