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 안경광학·물리치료과 의료봉사


“돋보기도 주고 지팡이도 주고 허리도 만져주고...학생들이 고맙습니다.”

청송읍 월막리에 사는 임순자 할머니(82)는 학생들에게서 큰 선물을 받았다며 기뻐했다. 임순자 할머니뿐만 아니라 경북 청송군 거주하는 65세 어르신 250명은 지난 5일 청송군 노인여성회관에서 돋보기와 지팡이를 선물 받고 물리치료를 받았다.

대구보건대학(총장 남성희) 안경광학과와 물리치료과 학생·교수 60명이 자신들의 전공을 살려 의료봉사활동에 나선 것. 안경광학과 이정영·박정식·박은규 교수와 2·3학년 재학생 20명은 여성회관 3층에서 주민들의 안과 검사를 하고, 시력에 맞는 돋보기를 손수 제작해 나눠줬다.

서현규 물리치료과 교수와 현직 물리치료사인 졸업생 5명, 그리고 1·2학년 재학생 30명은 여성회관 1층에서 물리치료 봉사를 했다.

봉사 당일 250명의 노인들리 몰렸지만 전날 준비를 착실히 한 덕에 불편함 없이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이날 봉사현장을 직접 방문, 이들을 격려했다.

임수현 학회장(안경광학과2)은 “어르신들이 돋보기를 선물 받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면서 “봉사활동으로 많이 배우고, 보람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학 안경광학과와 물리치료과 교수와 학생들은 지난 4월 경북 의성군에서도 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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