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총장 이남교)는 재학생 이상재(사진영상학·4) 씨<사진>가 박건희문화재단과 캐논코리아가 공동주최한 ‘2010 미래작가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 씨는 ‘물방울 르네상스’란 제목의 사진작품 15점을 출품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작품에 물방울 프리즘을 입혀 찍는 기법을 택해 평가 항목인 △예술적 참신성·독창성 △사진에 대한 이해 △기술적 면밀함 △향후 작업의 확장 가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단은 “기본적으로 사진작가의 원근법은 ‘빛의 성질’에 대한 이해에 기반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 씨의 수상작은 사진과 미술, 또는 2차원과 3차원의 인지과정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이 씨는 “지난해 시작한 작업이 좋은 결실을 맺어 기쁘다. 작업 체계를 잡아주신 학과 교수님들께 영광을 돌린다”며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작품을 통한 꾸준한 의사소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화를 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미래작가상 선정과 시상은 사진문화 발전을 이끌 인재 육성을 목표로 2007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에는 전국 116명의 대학생들이 응모해 이 씨를 비롯해 홍익대생 이지연 씨, 중앙대생 임민영 씨 등 3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캐논코리아가 제공한 1300만 원 상당의 전문가급 사진장비가 주어진다. 또한 유명 사진작가인 구본창 경일대 교수(사진영상학) 교수에게 6개월간 마스터 튜터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와 사진전 개최 등의 특전을 제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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