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BI, ABEEK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한국항공대(총장 여준구)의 가장 큰 특징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항공경영대학의 국제항공교육인증(AABI), 공과대학의 공학교육인증(ABEEK) 등 인증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AABI는 비행교육프로그램·항공경영프로그램·항공교통관제프로그램·항공교통시스템프로그램 등 4개 분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인턴이나 취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공과대학은 최근 강조되고 있는 현장 실무형 인재 배출에 부응하기 위해 기업 연구소 등의 현장실습과 인턴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공학인증프로그램(ABEEK)을 도입해 체계적인 전공교육을 하고 있다. 아울러 영어 능력을 졸업 필수요건으로 정해 글로벌 인재 배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국내에서도 특성화 대학으로 인정받아, 교육과학기술부 특성화 사업 교육기관으로 7년 연속 선정됐으며, 항공우주분야로 7개의 국가지정연구실과 국가우주연구실이 선정돼 항공우주분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로부터는 항공기술인력 양성 사업기관으로 선정돼 매년 30여 명의 항공기술분야 석사를 배출하고 있다. 매년 배출되는 700~800여 명의 학·석·박사 졸업생 대부분은 기업·연구소·정부 기관 등에 취업해 전공분야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울진에 항공기 조종사 훈련원 문 열어
지난 7월 개설...저렴한 교육비 인기

비행기 조종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항공대가 지난 7월 개설한 ‘울진비행교육훈련원’은 희소식이 될 듯하다. 교육비 중 일부를 정부에서 지원받기 때문에 외국 비행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국내에서 저렴하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울진군 기성면 울진공항에 위치한 울진비행교육훈련원은 1년 동안 훈련하며, 해마다 100여 명 이상의 조종사를 배출한다. 한국항공대 울진비행훈련원은 영어교육 및 국제표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외국의 선진 비행교육 기관과 동일한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민항공 조종사 양성 특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종훈련생들은 입과 후 교육 수료 시까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한다. Airline Pilot 양성과정은 2010년 3월 정부·민항공사·사업자 간 ‘조종인력 양성에 관한 협약서 체결’에 따라 교육수료 후 정부의 취업지원도 이어진다. 다양한 목적으로 자격증 취득을 희망하는 일반인들이 좀 더 쉽게 항공지식, 비행기술을 습득해 본인이 희망하는 조종사 자격증명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자격증 취득과정도 함께 개설된다.

한국항공대는 국내 유일의 Airline Pilot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북미지역 외 대학 최초로 국제 항공교육인증위원회(AABI)의 비행교육 프로그램을 인증받은 바 있다. 지난 1989년부터 현재까지 900명 이상의 국내 민항공 조종사를 양성해 오고 있다.


신설된 '미래항공우주리더전형' 주목

한국항공대는 수시 1차 모집에서 일반학생(논술)전형 184명, 심층면접전형 108명, 지역고교출신자(고양시, 경기·인천)전형 62명, 미래항공우주리더전형(입학사정관전형) 44명, 사회기여자전형 9명 등 총 모집정원의 45%인 407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9월 8일부터 14일까지 인터넷으로 진행한다.

일반학생전형은 184명을 모집하며, 학교생활기록부 60%, 논술 40%를 적용한다. 일반학생전형은 학생부 60%로 비중이 높지만 실질반영비율을 생각한다면 논술성적이 당락에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심층면접전형은 108명을 모집하며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 100%로 5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심층면접 100%로 선발한다. 심층면접은 수험생 1명당 2명의 면접관이 실시하는 1대2 방식으로 진행되며, 수험생 1인당 10분가량 소요되는 구술면접으로 진행된다. 1단계 학생부 5배수를 통과할 경우, 기초학력(국·영·수)이 충실한 학생이 유리하다.

지역고교출신자전형은 62명을 모집하며, 고양시출신자전형 18명, 경기·인천지역출신자전형 44명을 선발하고, 전형방법은 학교생활기록부 10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수능반영교과 1개 이상 2등급)을 적용한다.

신설된 미래항공우주리더전형은 입학사정관전형이다. 총 44명을 모집하며 1단계에서 학생부 60%, 서류평가 40%로 3배수를 선발해 2단계에서 심화면접 100%로 선발한다. 2단계 심화면접은 2개 조로 나뉘어 기초학력평가와 인성 및 특기에 관한 면접을 각각 15분씩 실시한다. 9명을 모집하는 사회기여자전형은 학생부 10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수능반영교과 1개 이상 3등급)을 적용한다.

수시 1차 합격전략은 자체고사를 실시하는 3가지 전형을 잘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 첫째, 일반전형은 논술전형으로 학생부와 논술 비중이 6대 4지만 학생부 등급 간 격차가 크지 않을 것을 감안한다면 논술에 의해서 당락이 좌우될 것이다. 둘째, 심층면접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5배수 선발에 통과한다면 2단계에서는 심층면접 100%로 선발하기 때문에 면접에 의해서 당락이 좌우될 것이다. 셋째, 미래항공우주리더전형은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올해 신설됐다. 항공우주분야 잠재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데 1단계 3배수를 통과하면 2단계 심화면접 100%만으로 뽑는다.

위 3개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심적 부담이 크지 않으며, 학생부 성적보다는 논술과 심층면접, 심화면접의 비중이 크다. 특히 심층면접에서는 면접고사 전 학생들에게 주어진 문제풀이 시간이 30분으로 영어·수학은 응시생 간의 편차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 출제경향을 충분히 파악, 철저히 준비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지역고교출신자전형은 고양시와 경기·인천지역으로 구분해 인근지역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었고, 학생부 성적 100%로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이 공략해야 할 부분이다.

항공운항학과 지원자는 신체검사가 있으므로 사전에 학교 홈페이지에서 신체검사 기준요건을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특히 여학생 선발은 일반전형 및 심층면접전형으로만 선발하며 선발비율은 수시모집 항공운항학과 모집인원의 2% 이내로 제한돼 있으므로 신중히 검토한 후 지원해야 한다.


"국내 유일 항공우주 특성화 대학"
[인터뷰]오화석 한국항공대 학생처장

최근 몇 년간 한국항공대의 대기업 취업률은 전국 대학교 평균보다 높다. 특히 4년제 대학 상위 10위 이내의 대기업 취업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오화석 한국항공대 학생처장은 이에 대해 “취업률 수치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취업의 질’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유일한 항공우주 분야 특성화 대학이자 국제항공교육인증(AABI)과 공학교육인증(ABEEK)을 통해 국제적으로 검증받은 글로벌 인재를 길러낸다는 자부심이다.

 

취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항공우주공학 특성화 대학으로, 학생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대학본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진다. 취업관련 4개의 교과목을 개설하고, 취업캠프 개최, 집중취업 특강 및 입사지원 시 필요한 입사서류 클리닉 실시 등 학생들에게 유익한 취업관련 소양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오 학생처장은 이번 수시모집에서 처음 시행하는 ‘미래항공우주리더전형(입학사정관 전형)’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정원의 5%인 총 44명을 모집하며, 1단계에서 학생부 60%, 서류평가 40%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심화면접 100%로 선발한다.

2단계 심화면접은 2개 조로 나눠 기초학력평가와 인성 및 특기에 관한 면접을 각각 15분씩 실시한다. “기초학력평가 면접은 평소 학교 공부에 충실한 학생이라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 오 학생처장은 “인성 및 특기적성 면접은 진실된 답변을 통한 본인의 장점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늘을 넘어 우주를 품 안에 품을 수 있는 꿈을 가진 학생들을 원한다”고 밝힌 오 학생처장은 “항공우주분야의 인력 수요는 세계적으로 더욱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무한한 꿈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우리 대학에 지원한다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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