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교 64주년을 맞는 동아대가 부산·경남지역을 대표하는 명문사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조규향 총장 부임 이후 법학전문대학원 유치, 2016년 국내 20위·5개 학문 분야 TOP 10위·아시아 100위권 대학 진입을 목표로 ‘Action Plan 2016’ 수립,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석당인재학부’ 등을 내세워 명실상부한 지역거점종합대학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크는 대학, 사람을 키우는 대학’인 동아대의 도약이 주목받는 이유다.


■ ‘석당인재학부’ 등 파격적 장학혜택 ‘눈길’

동아대는 ‘사람이 크는 대학, 사람을 키우는 대학’이란 슬로건 아래 인성과 능력, 도전정신을 갖춘 동아대만의 뛰어난 인재를 양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동아대만의 커리큘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대는 2009년 신입생부터 일정 수준 이상의 외국어 구사 능력, 컴퓨터 활용 능력, 실용 한자 능력 등 품성인증이 되지 않으면 졸업할 수 없는 ‘졸업인증제’를 실시,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배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법학전문대학원과 국가고시, CPA 합격을 목표로 파격적인 지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석당인재학부’가 뜨고 있다. 지난해 신설한 석당인재학부는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 연간 교재비 지급, 4년간 기숙사(방학기간 포함)와 전용 학습 공간 제공, 해외어학연수 등 다른 대학에서는 볼 수 없는 파격적인 장학 혜택을 지원한다.


황규홍 입학처장은 “석당인재학부와 같은 특성화된 학과로 다른 대학과 차별화를 하고 있다”며 “관련 분야 전문가를 양성해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 대학으로써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 지겠다”라고 말했다.


동아대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전 세계 20개국 114개 명문대학과의 교류. 동아대는 매년 700여명 이상의 학생을 해외로 파견하고 있다. 동아대 입학은 곧 해외 유학이란 공식이 성립할 정도.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동아대는 최근 해외 대학과의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확대, 새로운 해외 파견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캠퍼스 내에서 외국어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유학을 가지 않아도 재학생들의 실질적인 영어실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재학생과 외국학생들의 만남의 장인 ‘글로벌존(Global Zone)’ 개관, ‘외국인 유학생 1:1 멘토’ 등을 실시한 것에서 알 수 있다.


또 동아대는 다양한 장학제도로 유명하다. ‘동아특별장학금(정시모집)’, ‘석당인재학부장학금(석당인재학부 입학생 전원)’, 등 ‘신입생우수장학금’과 ‘성적우수장학금’, ‘특별장학금’, ‘체육장학금’, ‘행정인턴장학금’ 등 교내에만 42가지에 달하는 장학제도가 탄탄하기 때문. 이 밖에도 ‘동문장학금’, ‘재단장학금’, ‘공공기관장학금’ 등 교외에는 무려 91가지의 다양한 장학제도를 통해 전체 재학생의 70% 이상이 장학혜택을 받으면서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 수시모집 14개 전형 1, 2차로 분리 모집, 복수지원 허용

동아대는 2011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에서 총 모집정원(4989명)의 63.9%인 3189명을 선발한다. 지난해에 비해 수시모집 비율이 조금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해에 처음 도입한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성공적이었다는 자체평가에 따라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780명(총 모집인원의 16%)으로 대폭 확대했다. 평소에 입학사정관을 준비한 수험생들은 지원해 볼만하다.


동아대는 수시모집을 수능응시 전과 후로 나눠 수시 1, 2차로 모집한다. 수시모집 전형의 수를 31개에서 14개의 전형으로 대폭 축소․통합, 9월에 수시 1차를, 11월에 수시 2차를 실시한다. 특히 신설된 수시 2차 ‘일반학생전형’은 우선선발기준(별도의 수능성적)을 충족하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교과성적 100%로만 선발한다.


눈여겨 볼 부분은 수시 1차 전형인 입학사정관제 전형과 ‘동아 Superior 인재 특별전형’, ‘인문계고교특별전형’, ‘예체능 관련 특별전형[경기실적․단(품)증 소지자, 무용, 예능특기자]’ 간의 복수지원과 수시 1‧2차 간의 복수지원도 가능하다.


동아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인문계고교 특별전형의 자연계열 최저학력기준을 상향조정하고, 의예과의 경우 정시에만 모집했던 것을 수시1, 2차에도 모집한다. 간호학과도 수시 1, 2차로 나눠 모집인원을 20명에서 35명으로 증원했다.


이번 동아대 수시모집은 교과성적과 면접고사 성적을 위주로 선발하지만 각 전형별로 다양한 지원자격과 전형요소가 있다. 특히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교과보다는 비교과, 자기추천서와 면접을 위주로 선발하는 만큼 각 전형별 지원자격과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을 꼼꼼하게 체크해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면접고사의 비중은 총점의 15%~50%까지 차지한다. 이는 합격 여부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상대적으로 학생부성적이 조금 떨어지는 수험생이라도 면접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면접고사에서 충분히 합격이 가능하다.


동아대 2011학년도 수시모집은 지난해에 비해 전형방법이나 최저학력기준도 다소 변경됐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모집요강 등의 입시자료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지난해 31개 전형에서 14개의 전형으로 통합·단순화”


[인터뷰] 황규홍 입학처장


- 지난해 수시모집과 달라진 점은

“올해 동아대 수시모집 전형은 지난해 31개 전형에 비해 14개의 전형으로 통합 단순화 된 것이다. 이는 과거의 아주 세분화된 전형을 입학사정관제의 확대로 일반적인 카테고리로 만들어서 포함 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예전에는 전형이 많을수록 좋았지만, 학생·학부모·교사 등 일선 현장에서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전형을 단순화 했다.”


- 동아대는 지난해 처음 도입한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올해 입학사정관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지난해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통해 110명을 선발했다. 올해는 780명을 선발하다. 아울러 동아대는 교과부의 ‘입학사정관제 우수대학’으로 선정, 3억 4000만원의 지원금도 받는다. 그만큼 동아대 입학사정관제가 검증 받았다는 것이다. 입학사정관제 전형 준비는 3학년 때만 단기간에 특정 교과목을 열심히 공부하기 보다는 평소에 자기관리를 잘한 사람, 자기 액션을 잘 정리에 자기소개소를 정말 진솔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소개서는 지원동기, 입학 후 학업계획을 일관성 있게 정리해야 한다. 또 면접을 자신감 있게 임하는 자세를 당부해주고 싶다.”


- ‘석당인재학부’가 눈에 띄는데

“동아대는 몰라도 ‘석당인재학부’는 알 정도로 아주 유명하다. 한강이남 인문계에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입시점수가 가장 높을 정도로 입시 커트라인도 높다. 석당인재학부는 40명을 선발해 전액장학금 지급부터 방학기간을 포함한 365일 기숙사 입실 혜택 등 파격적인 장학제도로 대학본부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동아대가 원하는 인재상은

“동아대는 의전원, 의과대, 로스쿨도 있는 부산경남지역을 대표하는 명문사학이다. 동아대는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사회에 필요한 인물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최우선적으로 선발을 고려하고 있다. 수험생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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