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약학·보건분야 특성화 구축


가천의과학대(총장 송석구)는 의학을 중심으로 생명·약학·보건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특성화를 구축한 종합대다. 여기에 학문 간 통섭과 융합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경영학·정보공학·체육과학·산업디자인과 같은 인접과학 분야도 한데 아우르면서 발전의 걸음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해 교과부에서 약학대학 허가를 받아낸 데 이어 경원대와의 통합을 통해 명문사학으로의 발걸음을 이어 가는 대학이기도 하다.


■100% 취업 ‘기업형 인재’ 양성 = 가천의대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학부 전 과정이 의료·생명·보건·복지 분야와 밀접하게 관련돼 취업문이 넓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전 학과 100% 취업을 목표로 영어는 물론 중국어·일본어 등 2~3개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토록 교육목표를 설정했다. 전교생이 하나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토록 하고 있으며, 기업이 요구하는 글쓰기·말하기 실력을 두루 갖춘 ‘기업형 인재’를 길러내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아울러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대내외 유명기관과의 산·학·연 연계에도 힘쓰고 있다. 가천의대길병원, 뇌과학연구소,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등과 함께 실질적인 산·학·연 의료 클러스터 체제를 마련한 것도 특징이다.


■ 생명과학과·약과학과·약학부 주목 = 가천의대에서 주목받는 학과로는 생명과학과, 약과학과, 그리고 신설된 약학부를 들 수 있다. 이 중 생명과학과는 국내 최초 의과대학 소속으로 설립돼 의과학 교과목으로 교과과정을 구성했다. 특히 1·2학년 전원이 강화캠퍼스 기숙사 생활을 의무화,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약과학과는 신약개발 등 제약관련 산업분야 및 생명의약 관련 연구에 이바지할 수 있는 약과학자를 양성한다. 6년제 약학대학 학제 개편에 따라 전문 약학인·의학전문인 육성을 위한 기초학문을 가르쳐, 약학대학·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이 원활하도록 돕는다.

약학부는 의약품 개발에 전문적 지식을 지닌 연구개발약사, 투약설계 및 임상적용 등에 전문적 지식을 지닌 임상약사, 의약품 생산 및 관리를 담당하는 산업약사, 국민보건 분야의 약무행정·보건기획·의료보험·특허관련 업무 등에 종사하는 약무전문약사 등 전문지식을 지닌 약사 양성에 집중한다. 특성화 교육 방향에 의거해 세계 최우수 약학자 양성과 임상약학전문가 등 바이오 신약 발전을 선도할 차세대 연구리더로 양성하는 게 목표다.



수시 1차에서 정원내 374명 선발


가천의대는 올해 입시에서 4개 학부·13개 학과에서 모두 827명을 뽑는데, 수시 1차에서 정원내 374명, 정원외 71명을 뽑는다. 이 중 적성평가전형으로 222명을 선발하며, 과학교과우수자전형·지역우선선발전형·사회적배려자전형·남학생우선선발전형(응급구조학과) 등 입학사정관전형으로  86명, 실기평가전형(산업디자인학과·체육과학부)으로 66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전형은 기회균형과 농어촌, 전문계 특별전형 선발을 실시한다. 수시 2차는 모두 정원내 선발로, 학생부우수자전형으로 100명을 뽑는다.

문과·이과 구분 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생명과학과는 2학년까지 강화캠퍼스에서 의무적으로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한다. 자율전공학과의 경우 간호학과·치위생학과·응급구조학과·방사선학과·물리치료학과는 선택할 수 없으니 유의해야 한다. 약학부 지원자격은 대학 2학년 과정 수료(예정자) 이상이어야 한다.

원서접수는 9월 8~15일까지다. 입학사정관전형 1단계 합격자는 10월 1일 발표한다. 합격자 발표는 10월 28일이다. 수시 2차는 11월 19~29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으며, 합격자는 12월 10일 발표한다.

 



가천의대 의학전문대학원은?

국내 최초로 설립된 가천의대 의학전문대학원은 첨단 의과학의 기술을 주도하는 의과학계 특성화 대학원이다. 인성을 겸비한 의과학 전문인력 양성이 목표로, 기초의학·임상의학·핵심계열 임상실습·특과계열 임상실습·실제 사례 중심 강의·개인 프로젝트와 진로지도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의무석사’에 합당한 교육을 위해 졸업요건으로 ‘학위논문’ 작성을 의무화하고 있다. 의학전문대학원 1학년에 논문지도교수를 선정하고 2년간 연구지도를 받아 논문발표를 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상의학실습에 서브인턴제를 도입해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와 자발성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마련했다. 학생들은 서브 인턴으로서 역할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강의시간은 점차 축소하고, 실습을 통한 지식·수기·태도를 습득함으로써 교육 목표인 ‘할 줄 아는 의사’로 성장한다.


“인성 바른 학생들 들어왔으면...”
[인터뷰] 이길남 가천의대 입학처장

이길남 가천의대 입학처장은 “지식은 가천의과대에서 배우면 된다”며 무엇보다 ‘사람 됨됨이’가 된 학생들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만큼 가천의대의 커리큘럼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는 이야기였다.

“단순하게 주입식 교육이 아닌 PBL(Problem Based Learning, 문제중심학습) 등을 통해 배우기 때문에 학생들의 역량이 뛰어나다”고 설명한 이 처장은 “보건계열의 실습실 수준은 우리나라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보건계열 3·4학년의 경우 길병원에서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실습하기 때문에 일반 병원에서 선호도가 아주 높은 편이다. 간호과 학생은 150명 졸업해서 100% 취업했으며, 길병원과 서울대학병원 등 대형병원에 취직하는 추세다.

이러다 보니 지원율과 학생들의 성적 역시 해마다 뛰고 있다. 지원생들의 비율은 경기도 33.1%, 서울 26.8%, 인천 23.5%,  기타 16.1%로, 명실상부 ‘전국에서 학생들이 오는 대학’으로 발돋움했다. “재작년보다 지난해 2배 가까이 지원자가 늘었고, 커트라인도 한 등급 올라갔다”고 설명한 이 입학처장은 “취업 될 만한 학과만 있으니 몰리는 것 아니겠느냐”며 “올해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수시에서는 성적이 조금 낮은 학생들이 입학사정관전형에 많이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한 이 입학처장은 “학교 성적 30%에 자기소개서 20%, 면접 50%인데, 면접이 당락을 결정하니 신경 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울러 “면접의 경우 전공 50%, 인성 50%인데, 인성 부분의 경우 자기소개서를 잘 쓰고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 특히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나 보람 있었던 일, 남을 위해 희생한 일 등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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