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섹션 프론트입니다. 이번에는 수시합격생에게 듣는다를 주제로 개별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사진은 정보공유방에 있습니다. 당초 4명의 학생으로 기획했지만 추가 섭외한 학생의 기사 마감이 늦어져 3명으로 정리했습니다.

[수시박람회특집] 수시합격생에게 듣는다.

수시 지원자들의 최대 고민은 단연 합격 비결이다. 답답한 마음에 사설 입시 컨설팅 기관을 찾지만 속 시원한 해결책을 얻기는 힘들다. 그러니 무릎팍 도사라도 찾아가야 할까? 내 고민은 “어떻게 하면 수시전형에 합격하는 것인가요?”라고.
그러나 걱정은 금물. 고민에 빠진 후배들을 위해 선배들이 나섰다. 지난해 수시전형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의 주인공 된 선배들이 올해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위해 준비방법·합격 노하우 등을 들려줬다.

■ 고려대 김수환 군(식품영양학과·1) : 수시2차 일반전형 합격생

- 수시 정보는 어떻게 얻었나
“고등학교 입시 설명회에 참석했고 대학 홈페이지를 직접 방문, 꼼꼼하게 전형을 정리했다. 학교 선생님들도 정시보다는 수시를 더 권해주셨고 많은 정보를 주셨다.”
- 논술 준비는
“논술 문제는 고등학교 수준을 넘어서는 문제도 종종 나오기 때문에 별도로 공부해야 한다. 평소 수학과 과학을 좋아해 깊이 있게 공부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
- 수시 지원자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수능점수가 좋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좀 더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공부한 만큼 수능점수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수시합격을 목표로 논술에 더 많은 비중을 둬 공부했다. 또 논술 문제의 경우 새로운 문제가 나오기 보다는 정형화 된 측면이 많다. 따라서 시간을 투자하면 반드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여름방학 동안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한양대 최희정 양(도시공학과·1) : 수시 2차 일반전형

- 수시 정보는 어떻게 얻었나
“학교 선생님들이 수시에 관련된 설명을 해주실 때 집중해서 들었다. 입시 설명회도 참여했고 학원에서 수시에 대한 상담도 받았다.”
- 논술 준비는
“무엇보다 방과 후 수업으로 진행됐던 논술수업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 최근 논술 출제 경향은 한 가지를 묻기보다는 여러 과목을 복합적으로 물어보는 지문이 많다. 그래서 한 과목만 집중해서 공부하지 않고 과목을 종합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유리하다. 날짜가 겹치지 않는다면 여러 대학에 지원할 것을 추천한다. 대학마다 논술 유형은 달라도 알아야 할 공통적인 부분은 비슷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출문제는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
- 수시 지원자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어느 한 곳에만 매달리지 말라’는 것이다. 원래 정시로만 지원할 생각이었지만 불안한 마음에 대비했던 수시전형 덕을 봤다.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 두 가지, 즉 정시와 수시 모두 준비해 놓는 것이 좋다.”

■ 가톨릭대 고성민군(인문학부·1) : 수시 입학사정관전형 합격생

- 준비는 어떻게 했나
“입학사정관전형을 염두에 두면서 준비하지는 않았다. 초등학생 때부터 아나운서를 희망했기 때문에 국어국문학과 진학을 목표로 평소 행사진행·스피치·작문 연습 등을 꾸준히 해왔다.”
- 합격비결이라면
“초등학생 때부터 해왔던 다양한 활동들이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 목표를 갖고 초·중·고교 시절 꾸준히 노력했을 때 배우는 부분이 많았다. 고등학생 때 매일 일기를 썼던 것도 합격비결 중 하나다.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했던 습관이 자기소개서를 쓸 때 큰 도움이 됐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그 활동들을 진솔하고 논리적으로 표현한 것이 합격비결이라고 생각한다.”
- 구체적인 활동들을 소개한다면
“초등학생 때는 ‘우리교육희망찾기’란 프로그램에서 MC를 봤고 ‘꿈나무 통일체험 한마당’이라는 통일안보 행사에서도 MC를 맡았다. 중학생 때는 성북교육청이 주최한 ‘성북교육가족공동체한마당’에서 MC를 봤다. 고등학생 때는 환경일기를 작성해 장관상을 수상했고 ‘법질서바로세우기’ 행사에서는 스피치 부분 금상을 받기도 했다.”
- 입학사정관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조언한다면
“입학사정관들은 자기소개서를 굉장히 꼼꼼하게 읽는다. 본 적도 없는데 내 인생을 훤히 알고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작성하는 게 중요하다. 자서전을 쓴다는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활동을 잘 표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김재홍·조용석 기자 duncan21∙choj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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