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사회참여 학풍 새 역사 만들어


일제강점기와 민주화운동을 온몸으로 겪으며 진보적 인재들을 배출해 온 한신대(총장 채수일)가 올해로 개교 70주년을 맞았다. ‘진보’ ‘사회참여’를 대표하는 한신대는 지난 1940년 서울에서 조선신학교로 출범한 이후 줄곧 민족사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왔다. 교수·학생 삭발식으로 유신독재에 대항했으며, 5공 독재에 맞선 교수들의 시국선언 등으로 대학의 학풍을 보여 왔다. 지난 1980년 경기도 오산에서 종합대학인 한신대로 새롭게 출범하고, 1990년대에는 이공계 학과 증설, 교육과정 개편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모색해 오고 있다.

교과부 대학종합평가우수대학 선정과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선정을 통해 특성화된 교육개혁을 추진했다. 정보통신부 주관 IT학과 지원사업, IT교과과정개편 지원사업, IT분야 교육경쟁력 강화사업, IT접목학과 지원사업, 대학 IT전공역량강화(NEXT)사업 등에 계속 선정되는 등 IT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산업자원부 공학교육개편 지원사업 선정을 통해 공학교육인증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노동부 취업지원기능 확충사업 우수대학에 선정됨에 따라 취업에 강한 대학으로서의 면모도 보이고 있다.

개교 70주년을 맞은 올해 기념사업의 주제는 ‘더불어 가는 실천지성 한신 역사의 새로운 도약’이다. 지역거점을 중심으로 특성화를 추진 중이며, 나눔과 섬김을 통해 글로컬 서번트십 추진을 통해 대학의 새로운 비전을 창출해 가고 있다.

한신대는 이에 따라 올 한 해 ‘진보’·‘사회참여’ 등 학풍을 되새기며 구성원과 지역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기념사업은 ‘동북아평화·역사·생태 심포지엄’ 등 국제학술대회와 민주화 운동자료 전시회 및 발간,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공연 행사를 준비했다. △국제학술대회로 구성된 ‘더불어 가는 실천지성의 비상과 도전(Pride & Challenge)’ △전시회와 출판기념사업 중심의 ‘자랑스러운 한신의 역사(History & Identity)’ △문화예술공연과 전국 대상 공모전, 봉사단 운영 프로그램으로 채워진 ‘지역과 함께하는 한신(Network & Communication)’ 등 3개 부문의 20여 개 세부행사로 구성돼 있다.

채수일 총장은 “올해 기념사업은 교직원과 학생, 동문, 학부모 등 모든 ‘한신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소통과 나눔에 중점을 뒀다”면서 “한신대에 대한 지역사회와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신대, 이 학과를 주목하라!

■ 광고홍보학과 = ‘사고다발지대(思考多發地帶)’. 한신에서 ‘제일 잘나가는 학과’ 중 하나인 광고홍보학과의 별칭이다. 그 이름답게 그동안 많은 ‘사고(思考)’를 쳤다. 제5회 대학생 관광광고대상 공모전 금상을 비롯해 제29회 제일기획 광고대상 은상, 제5회 KPR 대학생 아이디어공모전 우수상, 옛 서울역사를 활용한 공연전시기획 아이디어 워크숍 우수상, 세계 물의 날 기념 물사랑 환경 UCC공모전 우수상 등 전국 공모전에서 두각을 보였다.

광고홍보학과는 졸업논문 대신 전국 공모전 수상실적을 졸업요건으로 내규화해 운영된다. 미 졸업생은 1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졸업이 쉽지 않은 ‘깐깐한 학과’로도 유명하다. 권위 있는 전국 PR·광고 공모전에 참가해 3등 이내 성적을 거둬야 졸업할 수 있다. 목표수행 능력, 학점관리도 철저해 학점 인플레가 없다. 출석성적과 리포트성적 등에서 성실성을 인정받아도 목표의 핵심에 도달하지 못하면 F학점을 받을 수도 있다. 광고홍보학과는 교수 4명의 적극적인 지도와 더불어 겸임교수가 PR·영상·카피·웹 분야의 실무교육을 맡고 있다. 학생들은 실무교육을 통해 PR·영상·카피·웹 각 분야를 두루 섭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스스로 파악한 후 전공과 진로를 선택한다.

■ e-비즈니스학과 = e-비즈니스학과의 교육목표는 ‘e-비즈니스 시대를 선도하는 Hard & Smart형 인재양성’이다. 이를 위해 ‘전공+글로벌커뮤니케이션+인성’의 하모니에 중점을 두고 모든 교육을 진행한다. 새로운 테크놀로지에 기반을 둔 e-비즈니스 실무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독립 프로젝트 연구 등을 통해 전공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적용한다. 또한 수준별 외국어(영어, 일어) 학습이 이뤄지고 있으며 일본 규슈대와 2+2 교환학생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태평양 여대생 논문 공모전, 제1회 태평양 대학(원)생 마케팅 공모전’, 동부화재 대학(원)생 논문 공모전, 세무회계 경진대회 등 각종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 입학과 동시에 모든 학생은 무료로 노트북을 지급받아 졸업할 때까지 사용한다. 또한 엄격한 학사관리, 24시간 스터디룸도 한신대 e-비즈니스학과만의 차별화이자 자랑거리다. 1인 1노트북 외에도 1인 1외국어, 1인 1특기 등 차별화가 많다. 매 학기 100% 학과지원으로 영어 및 일어 능력을 평가하며, 별도의 유학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수시 1차서 580명, 2차서 245명 모집

한신대는 수시 1차에서 정원내 580명, 정원외 138명을 선발한다. 2차에서는 245명을 모집한다. 수시 1차 정원내에서는 일반학생·특기자(외국어·문학·체육)·사회기여자전형과 입학사정관제인 참인재 선발을 실시한다. 정원외 전형은 사회균형선발·농어촌학생·전문계고교·재외국민·새터민전형으로 선발한다.

일반학생 선발이 485명으로 가장 많으며, 특기자 선발 35명,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참인재 선발은 모두 50명이다. 참인재 선발의 경우 인문대학과 중국문화콘텐츠학부에서 15명, 사회과학대학 6명, 휴먼서비스대학 4명, 글로벌협력대학 7명, 경상대학 4명, 정보과학대학 4명, IT대학 10명을 뽑는다. 새터민전형은 인원 제한이 없다.

접수는 수시 1차의 경우 인터넷(진학사) 접수 9월 8일부터 14일까지, 서류제출은 9월 17일까지 방문, 우편제출해야 한다. 1단계 합격자는 10월 8일 발표하며, 면접고사 및 실기고사는 10월 16일, 최종 합격자 발표는 10월 29일이다. 수시 2차는 인터넷(진학사) 접수 11월 22일부터 26일까지이며, 서류제출 11월 29일까지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10일 발표한다.


“진취적, 비판적 사고방식 소유자 오길”
[인터뷰]신광철 입학관리본부장

“‘참인재 전형’은 한신대에서 추구하는 참교육을 통한 참인재 양성을 위해 올바른 인성은 몰론, 문제해결 잠재력이 있는 우수학생을 발굴하는 입학사정관제다.”

한신대는 그동안 다양하고 심도 있는 성적·면접으로 우수 인재를 발굴해 왔다. 특히 14년 가까이 축적된 면접기법에 대한 노하우가 특징이다. 신광철 입학관리본부장은 “2011학년도 수시 1차 모집에서 50명을 선발하는 참인재전형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설명했다.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80%)와 비교과(20%)로 해당 단과대학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는 입학사정관과 면접위원이 심층면접(100%)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신 입학관리본부장은 이에 대해 “일반전형에 비해 성적이 조금 낮은 학생에게 특히 유리한 전형”이라며 “기본적으로 내신성적 관리를 위해 충실한 학교생활이 우선이며, 2단계에 대해 준비를 해 두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평가항목 중 ‘인성부분의 자율성’에 대해 “자신이 선택한 목표와 가치를 이루기 위해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능력은 무엇인지, 출석이나 수상 실적은 좋은데 이게 어떤 의미이고 어떻게 관리했는지, 장단기 목표는 왜 그렇게 정했는지 등 다각적인 질문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학생 1명에게 사정관 3명이 15~20분 정도 면접을 보는 형식이니 거기에 맞춰 준비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신대에 오는 학생들은 한신대의 학풍을 잘 알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 신 입학관리본부장은 “추천을 통해 한신대에 들어오는 학생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한신대의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학생들이 올 것 같다. 진취적이면서도 비판적 사고방식을 지닌 학생들, 나아가 학교생활을 활발히 하는 학생들이 들어오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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