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분할모집’ 2440명 선발, 중복지원 ‘불가’

전북대(총장 서거석) 2011학년도 수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해와 달리 1차와 2차로 ‘분할모집’하는 것이다. 수시 1차와 2차를 합쳐 전체 인원의 54%에 이르는 2440명을 선발할 방침이다.

특히 입사정관전형의 대폭 확대가 눈에 띈다. 전형 신설을 포함한 유형 다양화를 통해 수시 1차에서 입학사정관전형만으로 619명을 뽑는다. 지난해 입학사정관전형 선발인원 227명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큰사람전형’(190명) △‘기회균형선발전형’(96명) △‘글로벌리더전형’(149명) △‘농어촌학생전형’(164명) △지방자치단체장추천전형‘(20명)이 진행된다.

수시 1차의 입학사정관전형들은 모집인원 4배수를 학생부(교과 60%, 비교과 및 제출서류평가 40%)로 선발한 뒤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치른다. 심층면접은 인성·가치관, 잠재능력·발전가능성, 전공적성의 3개 영역을 중점 평가한다. 1단계 성적 500점과 2단계 심층면접 점수 500점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수시 2차에서는 입학사정관전형 이외의 일반전형으로 1821명을 모집한다. △‘일반학생전형’(1572명) △‘국가공헌자전형’(52명) △‘전문계고교전형’(111명) △‘특기자전형’(54명) △‘특수교육대상자전형’(22명) △‘남학생전형’(10명)이 시행된다.

수시 2차는 평가 방법이 수시 1차 입학사정관전형과 조금 다르다. 1단계에서 모집인원 4배수를 학생부 100%를 반영해 뽑은 후 면접을 거쳐 학생부 80%와 면접 2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중복지원은 허용되지 않는다. 조기성 전북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수시 1차와 2차 모집 중 1개 전형, 1개 모집단위에만 지원할 수 있다”며 “수시 1차에 지원하면 2차에는 응시할 수 없기 때문에 수험생은 신중히 전형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1차와 2차가 달리 적용된다. 1차 입학사정관전형은 모집단위별로 반영하는 2개 영역의 평균 등급이 지정 등급을 충족하면 되지만, 2차는 2개 영역 모두 지정 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세부 모집단위별 반영 영역과 일부 변경된 모집단위는 전북대 입학정보 홈페이지(enter.jbnu.ac.kr)에서 확인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전형 일정과 방법을 세세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북대는 수시 1차 입학원서 접수를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수시 2차는 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전북대 입학정보 홈페이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http://www.kcue.or.kr/), (주)진학사(http://www.jinhak.com/) 등에서 접수하면 된다.

1단계 합격자는 수시 1·2차 모두 내달 29일 전북대 입학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1차 심층면접은 11월 25일과 27일로 나뉘어 실시되고, 2차 면접은 11월 24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우수 신입생 장학혜택 ‘다채’

최근 장학제도를 큰 폭으로 확대한 전북대는 신입생들에게 풍성한 장학 혜택을 제공할 전망이다. 숫자로도 확인된다. 전체 학생의 56%(2009학년도 기준)에 이르는 2만 4천여 명이 장학금을 받고 있다. 전북대 자체 장학금과 발전지원재단·정부·공공단체·기업·동창회 등 외부 장학금을 합해 160여 종의 장학제도가 마련돼 있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2개 영역이 2등급 이내에 든 신입생은 2년간 등록금이 면제된다. 특히 수능 3개 영역이 1등급인 신입생의 경우 등록금이 전액 면제되고, 학기마다 학비 보조금 200만 원을 지급받는다. 생활관 입사 보장, 해외 어학연수 우선선발의 특전도 따라온다. 졸업 후에도 해외 대학원 진학 시 유학 장학금 1만 불을 지원하는 내용의 파격적 혜택이다.

이외에 단과대학 수석은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와 함께 50만 원의 학비 보조금 혜택을 받는다. 모집단위별 전형 성적 35% 이내인 일반 장학생의 경우 등록금 전액 또는 일부 면제 혜택이 주어지며, 고교장 추천자는 1년간 기성회비가 면제된다.

재학 중에도 다양한 학비 감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성적우수 장학금을 비롯해 여러 ‘목적 장학금’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익·토플·텝스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자기향상 장학금’이, 사법·행정·외무고시 등 국가고시에 합격하면 ‘전북대 가치향상 장학금’이 각각 주어진다. 해외연수·봉사활동 공모 등에 당선되면 ‘세계화 장학금’을, 2명 이상 가족이 전북대에 재학할 경우 ‘패밀리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중요체크! 이 대학 유망학과

전북대는 학생들의 취업 스펙을 쌓아주는 ‘큰사람프로젝트’와 여타 대학에선 찾기 힘든 ‘평생지도교수제’ 등 다양한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취업뿐 아니라 다양한 전문 분야 진출을 돕는 유망·특성화학과도 활발히 운영해 이목을 끈다.

자율전공학부는 인문학·사회과학·과학기술·예술 등 다양한 학문 분야 전반에 걸친 교양수업을 통해 ‘다빈치식 사고’를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데 집중한다. 각종 국가고시나 법학·의학·치의학전문대학원, MBA 등에 대비하는 교과과정이 개설돼 이 분야 진출을 꿈꾸는 수험생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장학금 확대지급 △해외 어학연수 지원 △맞춤형 개별지도교수제 실시 △전용학습실 배정 우대 등의 특전도 주어진다.

‘융·복합(Hybrid형) 학과’인 고분자나노공학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공계 학과지만 자연계·인문계 구분 없이 입학할 수 있다. 통상 수학·공학에 치중된 이공계 학과들과 달리 학부 과정에선 자연계와 인문계의 근본 원리를 집중교육, 대학원 과정에서 자신의 전문 분야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전국에서도 최고의 SCI급 논문 발표 실적을 자랑하는 학과로 꼽힌다.

[인터뷰]조기성 전북대 입학관리본부장

- 올해 전북대 수시모집 특징을 꼽자면.
“가장 큰 변화는 분할모집이다. 지난해와 달리 1차와 2차로 나눠 학생들을 선발한다. 1차에서는 입학사정관전형만 시행하고, 2차에서 일반전형을 진행한다. 1차와 2차는 전형 방법이나 항목 반영비율,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방법 등이 조금씩 다르다. 전북대는 중복지원이 불가능하므로 수험생들은 스스로가 장점을 가진 전형을 잘 판단해 지원해야 한다.”

- 입학사정관제를 대폭 확대했는데.
“올해 입학사정관제의 특징은 전형을 다양화해 모집 시기를 수시 1차에 집약시킨 것이다. 선발 인원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렸다. 적성·소질·잠재력·성장가능성·전공적합성 등 비교과영역을 서류로 평가한 후 2단계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1차 제출 서류를 꼼꼼히 준비해 기한 내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올해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에 선정될 만큼 성과가 확인돼 앞으로도 입학사정관전형 유형과 인원을 계속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 전북대만의 학생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면.
“다양한 장학 혜택을 포함해 학생들의 원활한 진로 설계와 취업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크게 두 가지 과정으로 나뉜다. ‘진로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개인경력 관리 △취업 경쟁력 강화 △현장 실무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이 있으며,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는 △신입생 영어 특별 프로그램 △글로벌 리더 프로젝트 △국제 복수학위제 등이 있다.”

- 수험생에게 전하는 당부의 한 마디.
“학과를 선택할 때는 적성과 진로를 우선 생각한 후 합격 가능성이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와 해당 학과의 지난해 입학 성적, 경쟁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전북대 입학정보 홈페이지에는 면접 기출문제와 지난해 입시 결과 등 도움 될 만한 자료들이 많으니 수험생들은 꼭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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