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국제처장협, 14일 세미나 개최

그릇된 대학평가 제도에 대한 지적과 개선 방안을 위해 국내·외 교육관계자들이 의견을 모았다.

한국대학국제처장협의회(회장 김신동 한림대 교수)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내 50여 개 대학, 120여 명의 고등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평가 제도 개선 세미나를 개최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세계적인 대학 평가매체인 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Times Higher Education)의 평가 책임자인 필 배티와 평가연구기관인 톰슨 로이터스의 연구책임자 사이먼 프랫이 참석, 각 사의 대학 평가기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각 대학 국제처장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계 각국의 대학평가를 소개하고 대학평가 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 평판도 조사에 대해서는 주관적이고 신뢰성을 의심받을 개연성이 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었다.

 

필 배티 평가 책임자는 외부 전문가에게 학교의 평판을 묻거나 겨우 수천 명의 설문으로 세계 대학의 등수를 매기는 것에 문제가 있다평판도 조사는 응답자가 역사가 길고 규모가 큰 대학에 좋은 점수를 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국제 논문의 인용 횟수를 평가 지표로 쓰는 관행 인문학·공학 등의 학문 구분 없는 획일적 평가 영어 논문 우대 관행 언어 장벽에 따른 인용 횟수 격차 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공정한 대학평가를 위한 해결방안으로는 영어에 치우치지 않은 언어의 다양성 독려와 학문 영역별 가중치 정책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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