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전형관리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윤내현 서울캠퍼스 부총장을 만난 때는 수시 2-2 원서 접수가 한창이던 14일. 수시 전형의 높은 경쟁률에 고무된 윤 부총장은 올해 처음으로 실질 점수가 반영되는 심층면접이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전 준비와 마무리에 온 신경을 기울이고 있었다.
-.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한 말씀하시면.
"대학 입시 준비해온 학부모 및 당사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매년 겪는 수능시험이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어려워 충격이 컸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모집에 응시해 좋은 결과를 얻어 전공 공부에 매진하길 바란다"
-. 시대 변화에 따라 대학의 교육관도 변화하고 있다. 21세기 단국대의 교육관은.
"민족을 바탕으로 인류 발전에 실제 기여할 수 있는 지식인을 양성하는 것이 우리 대학의 교육 목표다. 지행합일(知行合一)을 목표로,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지식을 실용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 중심을 두고 있다"
-.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여주시면.
"인성 함양을 위한 봉사활동을 비롯해 원어민 영어 강의, IT강좌 등을 통해 졸업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봉사활동의 경우 전공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 32∼40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한다. 또한 원어민 영어 강의는 20명의 외국인 강의교수를 초빙 신입생 전원에게 영어수업을 받도록 하고 있다.
원어민 영어 강의는 2학년 과정 및 각 전공별 전공영어 강좌로까지 이어진다. 지식 정보화 시대에 맞춰 국제적인 감각을 양성하는 한편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개설한 IT강좌는 총 4학점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소프트·하드웨어는 물론 멀티미디어 강의실까지 완전히 구비해 놓았다"
-. 정시 지원을 고민하고 있을 학생들에게 조언을 하신다면.
"과거와 달리 이제는 각 대학의 교육철학이 무엇인지, 또 특성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무엇보다 전공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길 바란다.
어느 전공이 자신에게 더 맞는지를 생각하고 대학에 지원하는 게 좋다. 특히 우리 대학은 민족 의식을 갖고 우리 사회의 발전과 미래를 짊어질 포부를 품고 있는 학생들이 이상을 펼치기에 좋은 곳이다"
-. 수시 전형에 합격한 예비 단국인들을 위한 말씀도.
"지금은 학생들 스스로 열심히 해야 하는 시대이다. 스스로 관리를 하는 만큼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음은 물론이다. 입학 전까지 대학생활을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교양 도서로는 사마천의 '사기' 중 '열전'을 추천한다.
'열전'에는 공자에서부터 길거리 점쟁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소개되어 있다. 사마천의 의도와 행간을 생각하며 읽는다면 사회와 사람에 관한 통찰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