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경쟁력 강화 차원… 지역거점대 입학 우수학생 지원 검토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국립대 총장 직선제를 점진적으로 폐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국립대 총장 직선제가 인기 영합주의에 빠져 대학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21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줄이려면 지역거점 대학 육성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며 "지역 국립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장 직선제 폐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우수 학생이 지역거점 대학에 진학할 경우 등록금 등 재정적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에서 최소한 30%까지 비수도권 대학 출신을 채용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국 43개 국립대 가운데 40곳이 교수·직원 등이 참여하는 직선제를 통해 총장을 선출하고 있다.

이 장관은 이와함께 "기업의 교육 기부는 단순히 돈만 내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교육 현장에 들어가 교육을 바꾸어야 한다"며 “기업이 교육의 주체로 참여해 인재를 직접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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