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60.7%로 4년제보다 6.2%p 높아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이 취업률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전문대학 취업률이 지난해에 이어 4년제를 앞섰고, 그 격차는 더 벌어졌다.

교과부와 대교협이 25일 ‘대학 알리미’를 통해 공시한 ‘201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전문대학 취업률은 60.7%로 4년제 대학 취업률 54.5% 보다 6.2%p 높게 나타났다.

4년제와 전문대학을 합한 전체 취업률은 58.6%로 전년도 55.0% 보다 3.6%p 높게 나타났다. 4년제는 54.5%로 전년 51.9%보다 2.6%p 상승했다. 전문대학도 60.7%로 전년(55.6%)대비 5.1%p 올랐다.

올해부터 종교지도자 양성학과 졸업자가 통계에서 빠지며 전반적인 취업률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또 직장건강보험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하던 지난해 조사 방식에서 올해부터 해외 취업자를 합산한 것도 영향을 줬다.

취업지원과 안경화 사무관은 “종교지도자 양성학과 졸업생이 모수에서 빠지고, 해외취업자가 합산 된 것이 취업률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139개의 종교양성 학과 졸업자가 올해부터 취업통계분석에서 제외되며 취업률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전체 취업자 29만2000여명 가운데 직장건보 가입자는 29만1271명(99.7%)이었다. 나머지 0.3%(754명)가 해외취업자로 올해 첫 통계에 포함된 것이다. 또 종교지도자 양성학과 졸업자 2000여명이 취업률을 산출하는 ‘모수’에서 빠져나가 전반적인 취업률 상승에 영향을 줬다.

계열별로 본 취업률에서는 교육·의약계열이 강세를 보였다. 전문대학은 교육계열이 78.3%를 기록했다. 대학과 일반대학은 의약계열 취업률이 각각 76.7%, 8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공별로는 4년제 대학의 경우 △의학 92.1% △치의학 86.9% △한의학 77.4% △기계공학·해양공학 75.9%로 취업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문대학은 △금속(81.1%) △유아교육(78.8%) △간호(78.0%)학과가 강세를 보였다. 일반대학원은 △응용소프트웨어공학 91.2% △의학 90.4% △치의학 88.1% 순으로 나타났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58.6%(전문대학 58.4%, 대학 55.6%, 일반대학원 68.6%)로 비수도권 58.7%(전문대학 62.3%, 대학 53.8%, 일반대학원 76.2%)보다 오히려 0.1% 낮았다. 16개 시도별로는 울산지역이 65.8%로 가장 높았고, 전북지역이 55.5%로 최하위로 나타났다.

설립주체별로는 국공립이 59.4%로 사립 58.5% 보다 0.9%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 취업률은 남성이(62.2%)이 여성 취업율(55.1%)을 압도했다.

교과부는 내년부터 매년 12월 31일자로 취업률 통계를 산출하며, 1인 창업자나 프리랜서를 파악하기 위해 국세청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다. 올해 12월에는 2010년 졸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자와 프리랜서 현황을 추가로 공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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