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정원 미달…우수 신입생 선발 기대

서울대가 컴퓨터공학에 대한 학생들의 기피현상에 대한 대안으로 컴퓨터공학부를 학과제로 전환, 우수 신입생을 선발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26일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대는 전기공학과에 밀려 컴퓨터공학부가 학생들로부터 외면받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12학년도부터 신입생부터 전기ㆍ컴퓨터공학부를 전기공학부와 컴퓨터공학과로 나눠 선발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컴퓨터 공학부 2010년 2학기 모집에 정원 55명에 45명이 지원, 10명이 미달했으며 2009년을 제외하고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학교측은 학부제 시행으로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인기학과인 전기공학과로 몰렸고, 컴퓨터공학과는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연속된 것으로 분석했다. 

신영길 컴퓨터공학부 학부장은 “컴퓨터공학부에 대한 학생들의 지원이 없는 게 아니라 전공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이라며 “학과제로 전환하면 우수한 학생들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학과제 전환에 대해 서광덕 연세대 컴퓨터정보통신학부 학부장은 “융·복합 시대에 걸맞게 학과간의 장벽을 허물어 발전해 나가기 위해 학부제를 시행하려고 하는 의도에는 찬성한다”며 “인기학과로의 쏠림현상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보완되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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