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치과병원이 국립대 병원 가운데 최초로 독립했다.

부산대 치과병원(병원장 박수병)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를 거쳐 병원장 임명과 이사진 구성을 끝내고 법인설립 등기를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치과학계는 의과대와 임상교육, 연구, 진료 분야가 이미 분리됐다. 2007년 ‘국립대학 치과병원설치법’이 제정된 이후에도 통합 운영되고 있다며 치과 의료발전을 위해 독립법인을 설립해야 한다고 꾸준히 요구해 왔다.

2009년 양산캠퍼스에 독립건물을 신축하고 병원을 운영 중인 부산대 치과병원은 외부기관의 평가를 통해 독립 경영의 타당성을 검증받아 지방 국립대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독립 법인을 출범시켰다.

부산대 관계자는 “앞으로 의과에 예속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병원의 각종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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