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홍대 정문서 출판기념회 가져

홍대 청소노동자들의 투쟁백서가 나왔다. 홍대 청소 노동자들은 6일 오후 7시 홍대 정문에서 지난 1월 49일간 집단해고에 맞서 싸운 내용을 담은 백서 '우리가 보이나요'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투쟁백서에는 홍대 청소노동자들의 투쟁과정이 적혀있으며 청소노동자 7인의 삶의 증언을 통해 청소·경비 노동자들의 사회적 위치와 문제점이 담겨 있다.

박명석 공공노조 서경지부 지부장은 "김진숙 위원장의 200여일의 장기간 농성에 비하면 49일은 적다. 하지만 홍대 투쟁이 학생, 일반시민들의 지지를 받고 투쟁에 성공한 것을 보고 희망버스를 기획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다른 곳에도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책을 발간했다"고 출판취지를 설명했다.

백서의 인기는 높았다. 대학이 개강하면서 행사에 학생들이 많이 참석했고,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소식을 듣고 일부러 책을 사러온 학생들도 많았다. 책을 소장하기 위해 2~3권을 사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동국대 정모씨(영화 영상학과4)는 "트위터를 통해 출판기념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행사에 참석했다"며 "학교에서 빨리 소송을 취하했으면 하는 바람에 청소노동자들을 후원하기 위해 책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한편, 홍대청소 노동자들은 3억원의 손배소 소송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10월쯤 주점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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