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는 후발주자로서 길지 않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87년 입학해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모두 포항공대에서 마친 '토종' 장영태 박사(화학)가 지난해 8월 파격적인 조건으로 미국의 명문 뉴욕대 교수로 진출했고, 같은 시기에 손영준 박사(산업공학)는 불과 26세의 나이에 애리조나대 최연소 교수로 부임했다. 이들은 계약직이 아닌 정규 교수(Full Time)로 부임,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국내의 대표적인 보안솔루션 업체인 펜타시큐리티시스템(주) 이석우 사장은 산업공학과 1회 졸업생으로 지난해 초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국제세미나에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투자은행 미국 H&Q사로부터 8백만달러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93년 학부를 졸업하고 석사, 박사학위 역시 포항공대에서 취득한 이희조 박사는 지난 4월 안철수연구소로부터 부설연구소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됐다.

이밖에도 이미 10여년 전에 벤처기업을 설립한 김성식 단비시스템 대표(기계공학과 1회 졸업생) 등을 비롯, 수많은 졸업생들이 교수로서, 연구원으로서, 벤처기업 대표로서 포항공대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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