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류 당면문제 해법 만드는 대학 될 것”

▲ 김용민 포스텍 신임 총장.
김용민 포스텍 신임 총장이 지난 5일 캠퍼스 내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김 총장은 포스텍의 첫 외부 인사 출신 총장으로 ‘산학협력 연구중심대학’ 모델로 대학 체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김 신임 총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포스텍이 국가와 인류가 직면한 중요 문제들의 해법을 만들어내는 위대한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총장은 “우수 학생들을 고급인재로 길러내고 도전정신을 발휘해 과학기술 분야를 주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구성원 개개인의 연구·교육 수월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시스템 변화와 혁신을 받아들이고 정착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계적으로 대학들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전제한 뒤 “교수·학생·직원과 동문·연구원까지 구성원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비전을 공유하고 저마다 최선을 다해 자신의 전문성을 길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준양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 이사장은 임명사를 통해 “김 신임 총장은 융합연구를 통해 연구중심대학으로서 포스텍이 지향하는 산학협력모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줄 리더십을 지녔다”며 “신임 총장을 중심으로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포스텍이 세계 과학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세계적 대학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첫 외부 인사 출신 총장인 김 총장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박태준 설립이사장은 축사에서 “개교 25년만에 처음 외부에서 총장을 초빙한 만큼 구성원들도 열린 마음으로 포스텍의 체질을 개선하고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박태준 설립이사장, 정준양 이사장을 비롯해 공원식 경상북도 정무부지사, 박승호 포항시장과 이상득·이병석 의원 등 국내외 학계·언론계·정관계 인사와 교직원, 학생 10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신임 총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전자공학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멀티미디어 비디오 영상처리, 의료진단기기, 의료영상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 총장은 8년간 미국 워싱턴대 생명공학과장을 맡아 미국 내 학과평가 순위 톱5로 끌어올리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특히 연구 결과를 산업에 응용, 비즈니스로 연결시키는 데 탁월한 역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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