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유학생 200명 참가 한국문화 이해

▲ 민속 대명덜 한가위를 맞아 가천대가 주최한 외국인 한가위 잔치에 참가한 외국 학생들이 직접 만든 약식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축제에는 중국 유학생을 비롯해 약 200명이 외국 학생이 참가했다. <사진제공=가천대>
“처음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중추절(추석의 중국명칭)이라 많이 외로웠는데 맛있는 음식도 먹고 한국 전통음식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즐겁네요.”

추석을 앞두고 가천대(총장 이길여)가 8일 가천대학교 학부 및 대학원에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을 비롯해 미국·베트남·헝가리 유학생 등 200명을 모아 ‘외국인 유학생 한가위 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가위를 맞아 고향을 떠나 외국에서 명절을 보내는 유학생을 위로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이번 행사엔 △송편과 약식 만들기 △한복 입어보기 △음식 나누기 등을 진행되어 한가위의 풍성함을 함께 나눴다.

직접 송편·약식 만들기에 참여한 유학생들은 “생각보다 어렵다”라면서도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중국 유학생 쉬쪈(국어국문과 3)은 “송화가루를 약식 틀에 넣어 예쁜 모양을 내는 것이 생각보다 매우 어려웠다”며 “처음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명절이라 많이 외로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대학이 문화체험 및 위로행사를 열어 큰 위로가 됐다”고 밝혔다.

헝가리에서 유학 온 대학원생 에바 비진스키씨는 “평소에도 비빔밤, 불고기, 회 등 한국음식을 좋아하는데 송편과 약식을 직접 만들고 먹을 수 있어서 매우 뜻 깊다”고 즐거워했다.

서유원 한중협력본부장은 “고향을 떠나 공부하는 유학생들을 위로하는 한편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취지의 행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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