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의 날 30주년 국제회의’ 개최

▲ UNAI-경희대 국제회의 전경(뉴욕)

경희대(총장 조인원)와 UNAI(UN Academic Impact)가 공동 주최한 ‘세계 평화의 날 30주년 기념 국제회의’가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과 뉴욕 유엔본부에서 3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15일 성공리에 열렸다.

‘평화의 미래, 대학의 미래(Give Peace Another Chance)’를 주제로 열린 이번 국제회의에서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개회사, 조인원 경희대·경희사이버대 총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인류평화를 위한 대학의 책임과 지식인의 역할을 모색한 라운드테이블이 이어졌다.

반 총장은 개회사에서 “그 어느 때보다 인류가 복잡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 때, 보다 더 큰 사고의 틀과 실천이 필요하다”며 “이런 견지에서 고등교육이야말로 민주주의 확산과 평화증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런 민주적인 절차를 앞장서서 주도하고 만들어나가는 주체가 바로 학생들이어야 된다”고 역설했다.

조인원 경희대 경희사이버대 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세계평화의 날이 가진 숭고한 의미를 기리고 세계평화의날 30주년을 맞이해 세계기금 조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자”며 “세계기금 조성을 통해 고등교육기관이 세계 시민교육과 지구봉사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로 삼자”고 제언했다.

이어진 라운드테이블에는 R.다모다란 유엔 공보처 부국장(UNAI 책임자), A.세스 인도 글로벌 링크 주식회사 회장, B.채프만 등 패널 7명이 참여해 ‘고등교육과 인류의 존엄(Higher Education and Human Dignity)’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프란시스 덩 UN 대량학살 및 잔혹 행위 방지 계획 특별자문역은 “인간은 정규교육을 통해 공적인 정보를 습득하게 되는데, 사실 인생을 영위하는 자체가 지속적인 학습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며 “학위나 자격증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장 인간답게 하는 기본적인 삶의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회의는 경희대 평화의전당과 뉴욕 UN 본부를 웹캐스팅(webcasting)으로 연결한 쌍방향 화상회의로 진행됐으며, 인터넷과 UN Webcast를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 생중계 됐다. 이후 경희대 음악대학교수, 학생이 ‘목련화’를 합창했다. 행사 말미에는 존레논의 ‘Imagine'을 다같이 함께 부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