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우수학생 지원 256억원 중 112억원 꿀꺽

KAIST 90억 2위…최근 SKY 늘고, 포스텍 등 줄고

이공계열 우수 학생 지원을 위한 ‘대통령 과학 장학금’도 서울대에 편중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김춘진 민주당 의원은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대통령과학장학금 집행실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총 5189건의 대학령과학장학금 중 2265건(43%)이 서울대에 지원됐다. 금액으로는 256억8700만원 가운데 112억5800만원으로 44%를 차지했다.

서울대 다음으로는 KAIST가 5년간 90억원(35%)을 지원받아 2위를 차지했다. 포스텍은 37억8400만원(15%)을 지원받아 금액기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증감률로 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고, KAIST와 포스텍은 지원액이 줄었다. 서울대 학생에게 수여된 대통령과학장학금은 2008년 21억9800만원에서 2010년 24억4300만원으로 11.1% 늘었다. 연세대는 같은 기간 93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고려대는 500만원에서 3200만원으로 급증했다. 반면 KAIST는 16억9000만원에서 9억6000만원으로, 포항공대는 6억8000만원에서 2억8000만원으로 급감했다.

김춘진 의원은 “소위 명문대 소속이 아니라도 재능과 의지, 노력이 있다면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최근 5년간 대통령과학장학금 집행 실적.

구분

 
대학명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합계
비율
(금액기준)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국내대학
서울대학교
204
1,020
277
1,385
372
1,860
428
2,198
478
2,352
506
2,443
2,265
11,258
44%
한국과학기술원
272
1,360
349
1,745
376
1,880
332
1,697
286
1,335
234
984
1,849
9,001
35%
포항공과대학교
126
630
168
840
159
795
134
685
107
549
59
285
753
3,784
15%
연세대학교
18
90
18
90
18
90
18
93
27
145
21
120
120
628
2%
이화여자대학교
2
10
11
55
12
60
12
62
12
64
8
41
57
292
1%
한국과학기술원
6
30
4
20
5
25
7
35
5
26
4
20
31
156
1%
한양대학교
4
20
5
25
4
20
8
40
6
30
4
21
31
156
1%
고려대학교
5
25
6
30
2
10
1
5
5
31
6
32
25
133
1%
성균관대학교
2
10
4
20
4
20
6
32
4
21
2
14
22
116
0%
건국대학교
2
10
2
10
1
5
1
5
0
-
 
-
6
30
0%
국내(기타)
4
20
4
20
3
15
2
11
4
20
13
48
30
134
1%
소계
645
3,225
848
4,240
956
4,780
949
4,861
934
4,573
857
4,008
5,189
25,687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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