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버지 친구 교수 재임용 탈락 앙심 품은 듯”

광주 서부경찰서는 조선대 총장 선거 핵심 관계자를 협박한 혐의로 조직폭력배 정모(32)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조선대 이사이자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장인 A씨가 운영하는 병원에 찾아가 폭언을 하고 집기를 발로 찬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정씨는 아버지의 친구가 최근 조선대 교수 재임용에서 탈락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은 수사를 좀 더 진행해봐야 알겠으나 정씨 등의 진술과 정황 등을 봤을 때 조선대 총장 선거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총장선거 본선거를 진행하고 결과를 집계 중이다. 본 선거 결과가 나오면 총추위는 상위 득표자 2명을 이사회에 추천하며, 이사회는 이 중 한 명을 조선대 신임 총장으로 임명한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