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충원율, 지방이 수도권보다 6.5%포인트 낮아

전문대학의 수도권-지방 양극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보환 한나라당 의원이 22일 국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전문대학은 평균 99.9%의 신입생 충원율을 보였지만, 지방 전문대학은 93.4%에 그쳤다.

전문대학 신입생 충원율이 지난 2009년 90.5%, 2010년 94.8%, 2011년 96.4%로 최근 3년간 모두 상승한 것을 고려할 때, 심각한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재정지원제한 전문대학에 포함된 15개교 중 신입생 충원율 90% 미만을 기록한 9개교가 모두 지방 소재대학이라는 점에서도 이러한 양극화는 분명하게 나타났다.

지원율에서도 수도권과 지방의 차이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2011년 수도권 전문대학의 지원율은 13.1대 1이었던 반면 지방 전문대학은 3분의 1에 불과한 4.6대 1로 저조했다.

박 의원은 “전문대학 중 94%는 사립전문대학으로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다. 학교 운영이 어려워지면 결국 재학생들의 짐만 늘어나게 된다”며 “미충원이 심각한 대학은 과감하게 구조개혁하고 대학별 특성화·차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문대교협은 이와 같은 박 의원의 지적에 대해 “구조개혁을 원하는 대학이 있다면 구조개혁 로드맵 제시나 컨설팅 지원 등으로 대학의 특성화·차별화를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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