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및 창업교육 등에 더 몰두해야"

▲ 이주호 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인덕대학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대학-교육과학기술과 긍정의 변화’라는 주제로 특강을 마친 후 창업 브랜드관을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은 각자의 영역에서 발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전문대학은 산학협력, 창업교육, 직업기술과의 연계 강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하며 교과부도 그런 방향으로 정책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23일 오후 인덕대학 은봉관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대학-교육과학기술과 긍정의 변화’라는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산업대학은 일반대학으로 대거 전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문대학도 산업대학 등으로 편입해야 하지 않겠느냐,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을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있느냐”는 참석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는 전문대학의 학제를 푸는 방향보다는 기본 틀은 유지한 채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한 이 장관은 “전문대학이 다 4년제 대학으로 전환하게 된다면 더욱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전문대학 간호과 4년제 허용 등 차별 해소에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특강에는 윤달선 인덕대학 총장을 비롯해 교과부 최은옥 산학협력관,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인덕대학 교수 및 재학생 300여명이 강연장을 가득 채웠다.

이 장관은 참석한 학생들에게 “인구가 많은 시대에는 특별한 몇 명만 잘 교육시켜도 성공했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지금은 인구가 줄어 한명 한명이 너무 소중하다”며 “대학 구조개혁을 통해 경쟁력이 높아지면 학생 개개인이 더 좋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학생들의 박수를 받았다.

강연을 마친 후 이 장관은 당일 개관한 지하1·2층, 연면적 1만8355㎡의 연지스퀘어를 방문했다. 이 장관은 연지스퀘어 내에 자리한 브랜드 창업관을 돌아보며 창업에 몰두하고 있는 학생들을 일일이 격려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교과부 장관 중 가장 전문대학에 애정이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장관은 올해 초 교과부 장관 최초로 전문대학 입학식에 참석해 화제를 불러 모았으며, 최근에는 전남 광주에 자리한 서영대학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는 등 친 전문대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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