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의 학자금대출제한대학 선정에 반발해 교수 전원(47명)이 사퇴 결의서를 제출했던 추계예술대(총장 임상혁) 교수들이 사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학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인 김희재 교수(영상문화학부)는 26일 “대학 본부에 전임교원 확보율과 집행시기 등 구체적인 자구책을 요구했고, 다행히 임상혁 총장과 본부는 협조적으로 임했다”며 “교수 사퇴까지 상황이 악화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계예대는 이번 주 내에 교무위원 인선과 함께 10월 중 대외협력처(가칭) 개설, 학부모 설명회 등 수시모집을 앞두고 강도 높은 개혁 정책들을 펴나갈 계획이다.

김 교수는 또한 “예술대학에 맞는 대안적 평가지표를 교과부에 제시하기위해 이미 학부 단위로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먼저 내부 개혁을 이룬 뒤 정부와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계예대 교수들은 지난 8일 학자금대출제한대학 선정에 반발해 '취업률 때문에 부당하게 평가받는 이 현실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우리 교수들도 모두 교수직을 내려놓고 예술인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내용의 대자보를 걸고 전원 사퇴 결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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